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대성그룹, 계열사 자본잠식 늪 벗어날까…재무안전성 '빨간불'

기사입력 : 2014년11월12일 13:36

최종수정 : 2014년11월12일 13: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연춘 기자] 대성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완전 자본잠식에 빠지며 재무안정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성의 계열사 중 5개사가 자본잠식에 빠진 '한계기업'이며, 부채비율이 300%를 넘는 위험군도 7개사에 달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성의 주력 계열사 중 서울씨엔지, 대성쎌틱에너시스, 대성산업, 에스씨지솔루션즈, 대성엘앤에이, 가산브이프로젝트금융투자, 라파바이오, 디큐브바피아노, 남곡이지구, 코리아닷컴커뮤니케이션즈, 글로리아트레이딩, 나우필, 디큐브시티뽀로로파크 등이 실적부진에 빠졌다. 

대성의 3형제 김영대(72) 대성합동지주 회장과 김영민(69) 서울도시가스그룹 회장, 김영훈(62) 대성홀딩스 회장에게 각각 분리된 대성의 계열사 중 자본잠식에 빠진 곳은 대성홀딩스 계열 3곳, 대성합동지주 계열 2곳 등 총 5개사다. 남곡이지구, 코리아닷컴커뮤니케이션즈, 글로리아트레이딩, 나우필, 디큐브시티뽀로로파크 등이다.

장남 김영대 회장의 대성합동지주 계열사인 남곡이지구는 용인 남곡이지구 아파트사업의 시행사로 부채총계 710억원에 달한다. 대성합동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대성산업은 지난해 3월 남곡이지구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상환할 수 없어 채무 1070억 원을 인수한 바 있다.

코리아닷컴커뮤니케이션즈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코리아닷컴커뮤니케이션즈 지난해 지난해 매출 19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자본총계 7억원에 부채총계가 35억원에 달하며 자본잠식이다.

3남 김영훈 회장이 이끄는 아동복 업체 글로리아트레이딩은 2012년 7억원의 손실에 이어 2013년에도 5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실적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부채총계 120억원으로 수년째 적자에 허덕이며 자본잠심 상태다. 글로리아트레이딩은 김영훈 회장의 친누나인 김영주 대성그룹 부회장과 주요 계열사를 통해 수십 억 원을 빌리고 상환을 반복하고 있다.

전시 및 행사·광고대행업체인 나우필은 지난해 기준 부채총계 2억원에 자본총계 마이너스 19억원을 기록했으며 경영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 3월 문을 닫았다.

대성산업과 뽀로로파크가 각각 5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디큐브시티뽀로로파크의 경우 '뽀통령'이라 일컬어지는 뽀로로를 등에 업고 야심차게 어린이 테마파크사업에 진출했지만 개점 이후 적자적자의 늪에 빠졌다.

디큐브시티뽀로로파크는 2012년 3억원의 적자에 이어 지난해에도 3억원의 적자를 냈다. 28억원의 부채총계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4억원으로 출범 3년도 채 되지 않아 자본잠식에 빠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성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부채비율이 증가하는 계열사도 수두룩하다. 대성쎌틱에너시스, 대성산업, 에스씨지솔루션즈, 대성엘앤에이, 가산브이프로젝트금융투자, 라파바이오, 디큐브바피아노 등은 부채비율이 300%를 넘어 고위험군에 속했다.

서양식 음식점을 운영하는 디큐브바피아노가 부채비율 2003.5%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7억  원과 16억원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대성그룹은 고 김수근 대성그룹 명예회장은 30대였던 1947년 대구에서 '대성산업공사'라는 연탄회사가 그룹의 모태다. 1964년 액화석유가스(LPG) 판매, 1968년 석유 판매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가며 서민원료인 연탄과 석탄, 석유, LPG 등을 공급해왔다. 1973년과 1978년, 오일쇼크를 거치면서 대체에너지 보급에도 눈을 돌려 1983년 대구도시가스를 설립했고, 같은 해 서울도시가스를 서울시로부터 인수하는 등 60년의 역사 동안 대성그룹은 에너지 사업 한우물을 팠다. 하지만 경영 2대째로 넘어가면서 '형제간 불화'로 지난 2001년 2월 김 명예회장이 타계한 뒤 계열분리를 거쳐 3형제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