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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 교수 "인내심 있는 투자자본만이 '진짜' 청년벤처 키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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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회적기업가센터장 겸 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 인터뷰

[뉴스핌=김선엽 기자] "청년이니까 경험도 없고 네트워크도 없어 실패할 확률이 월등히 높다. 하지만 벤처산업이 활성화된 미국과 이스라엘을 보면 평균 4번 정도 실패하고 나서야 성공한다. 인내심을 가진 투자자본, 즉 페이션트(patient) 캐피탈을 청년 창업기업에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정부가 창조경제의 한 축으로 청년창업을 육성키로 하면서 엔젤투자, 벤처투자 캐피탈 등의 단어가 언제부턴가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가 됐다.

카이스트 이병태 교수<사진=이형석 기자>
또 실제로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청년창업에 투자하겠다고 올 초 발표했다.

사회적기업 MBA 과정을 개설해 대학원에서 '진짜' 청년 기업가를 양성 중인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겸 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

뉴스핌과 만난 이 교수는 정부 주도의 청년창업 투자는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투자실적에 급급할 수밖에 없는 정부 자금은 '눈먼 돈'이 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 '모랄 해저드(도덕적 해이)'의 위험도 그만큼 높다는 판단이다.

이 교수는 "정부가 금융기관의 도움을 받아서 청년 창업 기금을 만들었는데, 정부가 주도하면 실적을 집행하는 데만 몰두하고 회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책임해지기 쉽다"며 "과거 미소금융으로 간 돈 중 일부가 부실기업으로 흘러간 것처럼 정부 지원이 '의존적인' 청년 기업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처음부터 벤처기업이 정부지원에 익숙해지면 돈을 벌어 스스로 굴러가는 기업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중간에 몇 번 엎어지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성공을 기다려 줄 수 있는 투자자가 있어야 마침내 홀로서기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진 투자자본을 구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투자 대상이 일반기업이 아닌 사회적 기업이라면 더욱 그렇다.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을 설립한 이 교수 역시 이 문제로 고심을 거듭했다.

그 때 눈에 들어온 것이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재산 환원 소식이었다. 최 회장은 올 5월 약 300억원의 가량의 지난해 보수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일찍부터 관심이 많았다. 또 현재의 의존적이고 지속가능성이 없는 구멍가게가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양성하기를 원했다. 우리가 그것을 도맡아 하겠다고 제안했고 최 회장이 이를 흔쾌히 승낙했다"

이렇게 해서 총 104억의 자금이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에 투자됐고 이달 말 투자심사를 거쳐 최초로 청년창업에 투자가 집행된다. 카이스트 MBA 과정의 학생들을 포함해 모든 청년 창업가들이 이 벤처캐피탈 유치에 도전할 수 있다.

물론 페이션트 캐피탈이라고 해서 마냥 결과를 기다려 줄리 만무하다. 또 기업의 지원에 의해 의존해서 사회적기업이 운영된다면 정부 지원을 받는 다른 사회적 기업들과 다를 게 없다.

때문에 이 교수는 다른 학교의 산학협동과정과 달리 이론보다 실무위주의 교육콘텐츠로 MBA 과정을 채웠다. 멘토 역시 교수가 아닌 실제 벤처사업 경험이 있는 CEO들이다.

이 교수는 "2년 간의 MBA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사업계획을 매주 멘토, 교수들, 친구들에게 발표하고 검토를 받는다"며 "비즈니스 모델도 중요하지만 과연 창업가적 기질, 즉 리더십과 헌신 등을 갖추고 있는가를 2년 동안 가까이서 지켜보고 투자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측의 지원에 힘입어 인큐베이션 센터 내 몇몇 사회적 기업들은 벌써부터 세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자락당'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중고문화마켓인 'SNU마켓'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제로디자인'은 전기가 부족한 아프리카 주민들을 상대로 '핸드폰 충전기 겸 전구'를 제작·판매해 주목받고 있다.

이 교수는 "아무리 페이션트 캐피탈이라고 해도 성과도 없는데 언제까지 SK가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투자를 통해 5년, 10년 내에는 돈을 벌면서도 사회적 혜택을 제공하는 큰 규모의 사회적 기업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 이병태 교수 프로필

KAIST, 경영대학 교수, 2001.7-현재
SK 사회적기업 연구센타 센터장 (현)
사회책임연구센타장(현)
디지털 경제 및 서비스 혁신연구센타장 (현)
경영대학 학장, 2011.7- 2013.7
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 주식회사, 대표 이사, 2014.11-현재
The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 경영대학 부교수, 1998.8-2002.09
신도리코, 전산팀장(CIO) 및 신규사업팀장, 1985.3-1994.6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경영학박사  (전공 MIS,부전공 경제학), 1994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  (전공 경영과학), 1985
서울대학교 공학학사 (전공 산업공학), 1983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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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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