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디플레 리스크 유럽에 CMBS 회생 신호..왜?

기사입력 : 2014년11월27일 05:47

최종수정 : 2014년11월27일 06:05

ECB 자산 매입 효과 기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008년 미국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았던 상업용 부동산 저당 증권(CMBS)의 회복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및 침체 리스크로 인해 좀처럼 회생 신호를 보이지 않았던 CMBS 시장이 훈풍을 내는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깔린 결과로 풀이된다.

[출처:신화/뉴시스]
 26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골드만 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유럽에서 CMBS 발행에 적극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전반적인 거래가 강하게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IB 업계의 얘기다.

씨티그룹의 웨슬리 반스 유럽 부동산 금융 헤드는 “유럽 CMBS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 및 발행에 나설 계획”이라며 “2012년 유럽 모기지 대출 사업 부문을 재출범시킨 이후 CMBS는 아직 발행하지 않고 있지만 이제 적극 뛰어들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시장 조사 업체 트렙에 따르면 연초 이후 유럽의 CMBS 발행은 불과 7건에 그쳤다. 발행 금액 역시 25억7000만유로(32억달러)로 2006년 부채위기 이전 시장 정점 당시의 발행액인 473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 물건을 담보로 한 CMBS의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거래 역시 대폭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애널리스트의 얘기다.

연말까지 발행 건수는 지난해 기록한 10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애널리스트는 발행 추진 중인 CMBS가 2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내년 1분기까지 발행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기 이후 다수의 부동산 담보 물건 및 대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CMBS 거래가 이뤄진 것도 올 들어 처음 발생한 현상이다. 지난해까지는 CMBS가 발행되더라도 단일 물건을 담보로 한 증권이 전부였다.

런던의 로펌인 폴 에이스팅스의 코노 다우니 파트너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복합 담보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CNBS가 발행,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현격한 변화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연초 시장 조사 업체 DTZ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4년과 2015년 유럽 상업용 부동산 리파이낸싱 갭이 124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이 중 상당 부분이 CMBS의 발행으로 채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유럽의 CMBS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동반 침몰했지만 미국의 경우 경기 회복이 상대적으로 가속화된 데 따라 CMBS 시장 역시 빠르게 회복됐다.

올들어 미국에서 신규 발행된 CMBS 물량은 74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