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진웅섭(사진) 금융감독원장이 대포통장 근절에 전 금융권이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권 공동으로 홍보협의회를 구성해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홍보 노력에도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진 원장은 12일 임원회의 당부사항을 통해 "그동안 각종 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피싱사기 등 각종 금융사기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이에 따른 피해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금융사기의 핵심 범죄수단인 대포통장이 일부 대형 은행 등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세에 있다"면서 "금융사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대포통장 근절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 장기 미사용 통장의 현금인출 한도 축소 등 이미 마련된 대책도 조속히 실행해 달라"며 "특히, 금융회사 CEO의 대포통장 근절 의지가 중요하며, 풍선효과 방지를 위해 전 금융권이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금융권 공동으로 홍보협의회(가칭)을 구성해 대포통장 불법성 등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홍보를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노령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공익광고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이와 함께 "최근 외제차를 이용한 고의사고 등 보험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고 그 규모도 국민 1인당 연간 1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검·경찰 등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보험사기 척결에 노력해 주고 대국민 홍보와 교육을 강화해 국민 의식제고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