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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파격적 '바주카' 꼬리 무는 쟁점

기사입력 : 2015년01월23일 04:05

최종수정 : 2015년01월23일 06:30

연준 행보 및 환율전쟁 격화 등 예의주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효과에 대한 논란은 시행 이전부터 투자가와 정책자들 사이에 뜨겁게 가열됐다.

22일(현지시각) ECB가 이른바 ‘바주카’ 계획을 전격 발표한 가운데 새로운 쟁점들이 도마위에 속속 오르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출처:AP/뉴시스]
 ◆ 연준, ECB에 발목 잡힐까

월가 투자가들의 관심은 연방준비제도(Fed)로 몰리고 있다. ECB의 QE 단행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의 탈동조화가 본격화됐고,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예상을 웃도는 ECB의 QE로 인해 연준 정책자들이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FBN의 제러미 클레인 전략가는 “ECB의 부양책은 분명 연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정책 탈동조화가 올해보다 2016년 더욱 커다란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며, 연준 정책자들이 이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편에서는 미국 경제 회복이 지속될 경우 연준이 ‘마이웨이’를 고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부양책과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가 연준의 정책에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ECB의 QE 역시 대단한 위협 요인이 아니라는 얘기다.

골드만 삭스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당초 계획대로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해 4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무엇보다 미국 경제가 올해 탄탄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유럽을 포함한 주요국의 비둘기파 행보가 새롭지 않다는 주장이다. 또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와 달러화 강세 역시 연준의 매파 행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 글로벌 환율전쟁 격화될까

[출처:월스트리트저널]
ECB의 QE 발표 이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1년래 최저치로 하락했고, 추가 하락에 대한 예상이 지배적이다.

유로화 약세는 중앙은행의 정책자들이 좌시하기 힘든 부분이다. 환율은 수출 경쟁력과 직접적으로 맞물리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미 번지기 시작한 환율전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상이 투자자들 사이에 고개를 든 것도 이 때문이다.

드비어 그룹의 톰 엘리어트 전략가는 “ECB의 월 600억유로 규모 QE는 글로벌 환율전쟁에 깃발을 올린 셈이나 다름 없다”며 “예상을 웃도는 QE는 유로화 평가절하를 적극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컨버젝스의 닉 콜라스 전략가 역시 “ECB의 행보가 이미 예측했던 것이지만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보다 극심한 환율전쟁을 촉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미국 실물경기 충격 올까

ECB의 부양책 발표에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화답했다. 하지만 투자가들의 속내가 편치만은 않다.

이미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통해 강달러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확인된 가운데 달러화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실물경기 타격이 한층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다.

유럽은 미국의 주요 수출 시장 가운데 하나다.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미국 기업이 유럽 기업과 국내외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로화가 추세적으로 떨어질 경우 기업의 수익성 타격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ECB의 QE가 실질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낼 경우 일정 부분 미국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수출 시장의 경기 회복은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바주카가 이 같은 결실을 맺을 것인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얘기다.

◆ 태생적 한계 내재된 QE

유로존의 구조적 특성상 QE 역시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정확히 일치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손실 분담 구조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중앙은행이 전적으로 자산을 매입해 리스크를 모두 떠안는 형태의 QE와 달리 ECB는 회원국 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입하는 한편 20%가량의 손실 부담을 떠안는 구조를 취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차이가 아니라 통화정책의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결정적인 문제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지적이다.

포렉스닷컴의 캐서린 브룩스 리서치 디렉터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QE가 일정 부분 효과를 낸 것은 중앙은행이 직접 자산을 매입했고,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른바 ‘머니 프린팅’을 동원해 문제를 진화할 것이라는 신뢰가 투자자들 사이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라며 “이와 달리 유로존은 돈을 찍어낼 수 없는 회원국 중앙은행이 자산을 매입하고 80%의 손실 부담을 감내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미국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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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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