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ECB 양적완화, 유로캐리 자금이 향하는 곳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런스 "아시아보다는 미국으로 유입될 가능성"

[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결정에 따라 막대한 유로화 자금이 아시아로 향할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26일(현지시각) 금융전문지 배런스는 유로화 자금은 과거 달러화 자금 유입 당시의 영향력에 비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22일 ECB의 양적완화에 따라 유럽의 낮은 자금조달 비용을 활용,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유로화 캐리 트레이드가 활성화돼 아시아 신흥시장 투자처로 자금이 옮겨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즉 유로캐리 자금이  중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의 안전자산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또다른 요인으로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올해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출구전략으로 인한 자금유출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미국 연준은 과거 양적완화의 전성기 때 월 850억달러 규모를 공급했는데 현재 ECB는 이에 약간 못미치는 월 600억유로를 공급할 예정이며 일본은행(BOJ) 역시 지난해 말 월 10조엔 규모의 공급량 증가를 발표했다.

여기에 캐나다와 중국 덴마크 등의 경기부양 기조에 따른 자금도 공급될 전망이어서 미국 연준의 출구전략에 따른 유동성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미국의 경제 흐름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에 대해 최근 주요 투자은행(IB)들로부터 달러 강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올해 중 기준금리 인상 등의 이슈가 남아 있어 유럽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점에서는 미국이 새롭게 떠오르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 ECB의 양적완화 결정 자체는 통화공급량을 늘려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높이는 게 핵심 목표다. 즉 시중에 확대된 통화량이 적재적소에 배분돼 경기를 회복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의미다.

결국 자금을 적재적소에 공급하고 경제를 되살리는 것은 정부나 민간 기업들의 몫이다. 즉 ECB의 양적완화는 디플레이션 등 최악의 상황을 예방하고 자연스럽게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유럽의 양적완화가 아시아 수출기업들의 대유럽 수출에는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장기적으로 유럽경제가 회복세를 보인다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수출기업들에 일단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당분간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경제나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단기적으로는 유로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아시아 수출기업들의 유럽지역 매출액이나 수익성도 낮아질 수 있다.

배런스는 이 같은 요인들을 종합할 때 유럽에서 흘러나온 자금은 아시아보다는 먼저 미국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 분석했다.

배런스는 또 아시아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더라도 미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한국과 일본, 중국의 수출업종 종목 쪽이 하이일드(고금리) 채권보다 더 인기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통화완화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국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주식시장은 ECB보다는 연준의 통화완화에 더 우호적으로 반응해 왔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