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러시아 중앙은행 금 매입 '혈안'…배경은?

기사입력 : 2015년01월30일 13:45

최종수정 : 2015년01월30일 13:45

작년 1월~11월 매입 금 규모 152톤 '사상 최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서방제재 가속화로 경제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는 러시아가 지난해 금 매입 규모를 사상 최대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작년 각국 중앙은행들이 사들인 금 전체 규모의 1/3을 러시아 중앙은행이 차지했다며, 서방제재 장기화와 루블화 폭락 등으로 러시아의 금 의존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톰슨로이터 소속 귀금속 컨설팅업체 GFMS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러시아 중앙은행은 152t(톤)의 금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 시가 기준으로 61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재작년보다 123%가 늘어난 양이다.

FT는 러시아가 폭락하는 루블화를 지지하고 달러 의존도도 줄이기 위해 금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방제재에 유가 급락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작년 한 해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는 40% 가까이 떨어졌다.

주로 미국채와 유럽채로 구성된 러시아 외환보유고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제재를 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 득이 될 국채 매입에 나서는 것보다는 금 매입이 더 매력적인 것도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 투자를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서방 제재로 자국서 생산된 금을 해외에 내다팔기 어려운 상황 역시 러시아의 금 매입 배경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FT는 루블화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를 계속 풀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러시아가 금 매도국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맥쿼리 소속 애널리스트 매튜 터너는 러시아가 금 매도에 나서야 할 만큼 보유고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난 1998년 러시아 금융 위기 동안 러시아 외환보유고가 100억달러 밑으로 줄었을 때는 금 보유 규모가 118t 감소했지만 지난 12월 말 기준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는 3850억달러 수준으로 지난 위기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한편 작년에는 러시아 외에도 여러 중앙은행들이 자산 다변화 차원에서 금 매입을 서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FT에 따르면 작년 중앙은행들의 금 순매입 규모는 461t으로 2013년 대비 1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71년 금본위제가 폐지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특히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작년 한 해 46t의 금을 사들였으며 이라크는 상반기 중에만 48t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지난달 16년 만에 처음으로 금 보유를 확대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