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NC경영권 분쟁] 엔씨 '경영권' 노리던 김정주 힘 빠질까

기사입력 : 2015년02월17일 18:33

최종수정 : 2015년02월17일 18:33

양사의 지분 혈맹…넷마블 가치는 '의문'

[뉴스핌=이수호 기자]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지분 혈맹을 맺으면서 엔씨소프트의 경영권을 노리던 넥슨은 힘이 빠진 모양새다.

현재 뉴욕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정주 넥슨 회장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지만 당장 넷마블게임즈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우호적인 세력임이 공식화되면서 넥슨의 기존 전략도 대폭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

17일 갑작스럽게 열린 양사의 기자회견에서도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경영권 분쟁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로 인해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초점을 경영권 분쟁이 아닌 글로벌로 봐야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의 우군이라는 점은 숨기지 않았다.

 

이날 방 의장은 "엔씨의 현 경영진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을 하고 있는가, 이런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라며 "현재의 경영진이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고 그런 것들은 상식선에서 이야기하면 될 것 같다"며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에 넥슨 입장에선 크게 당황한 눈치다. 넥슨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자사주 매각 결정이 진정으로 주주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장기적인 회사의 발전을 위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넥슨 내부 사정에 정통한 A 게임사 관계자는 "넥슨이 요구했던 자사주 매각이 넷마블쪽으로 갈 것이라고는 미리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내부에서 표정관리를 하고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김 대표가 머리를 잘썼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반적인 의견"이라고 밝혔다.

당장 김 대표와 넷마블게임즈의 협업으로 확보한 지분이 20% 가까이 올라서면서 15%에 그친 넥슨이 구체적인 경영권 간섭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이 요구했던 자사주 소각 역시, 넷마블게임즈라는 새로운 변수에게 제공되면서 엔씨소프트의 경영권을 흔들려던 넥슨의 기본 전략이 어긋나게 됐다는 평가다.

다만 엔씨소프트가 넥슨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지분을 구입했다는 주주들의 비판은 극복해야할 대상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기자회견에도 여러차례 넷마블게임즈의 지분가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넷마블과 협업에 나섰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급하게 꺼낸 전략으로 보인다"라며 "엔씨소프트의 자사주와 넷마블의 지분이 비슷한 수준으로 맞교환됐다는 점에서 향후 넷마블게임즈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넷마블을 끌어들여 경영권을 지키는 동시에 모바일 사업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됐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하면서 이에 대한 출혈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