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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시상식] '버드맨' '이미테이션 게임' '보이후드' 등 대작 격돌…감독상·작품상 겨룬다

기사입력 : 2015년02월23일 10:06

최종수정 : 2015년02월23일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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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팬이 주목하는 아카데미시상식이 23일 오전 막을 올린다. 사진은 가장 많은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버드맨'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세계 영화 축제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카데미시상식이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87회를 맞은 아카데미시상식은 9개 부문을 독식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버드맨’과 8개 부문에 후보를 올린 모튼 틸덤 감독의 ‘이미테이션 게임’ 등 대작들이 오스카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작품상을 놓고 '버드맨' '위플래쉬' 등 강자들과 경합하는 '이미테이션 게임'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작품상
올해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영화는 ‘버드맨’과 ‘위플래쉬’ ‘이미테이션 게임’이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위플래쉬’는 최고의 드러머를 꿈꾸는 청년과 악마 같은 성격의 선생이 벌이는 치열한 신경전을 리드미컬하게 그렸다. 무려 100분간 이어지는 전율의 리듬과 격정적 기 싸움이 관객의 혼을 빼놓는다. 

최근 언론시사를 통해 국내에서 베일을 벗은 ‘버드맨’은 현란한 퍼쿠션 리듬과 연극적 구성이 눈에 띄는 영화다. 마이클 키튼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버드맨’은 한물 간 히어로무비 속 주인공이 인생역전을 위해 브로드웨이 무대를 기획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담았다. 퍼쿠션 리듬과 배우들의 연기에 담긴 인생사가 무척 정겹게 다가온다.

모튼 틸덤 감독의 ‘이미테이션 게임’도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편집증 연기에 키이라 나이틀리 등 조연들의 하모니가 더해지며 무척 촘촘하고 견고한 작품이 완성됐다. 누구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앨런 튜링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도 ‘이미테이션 게임’의 뚜렷한 경쟁력이다.

남우주연상이 유력한 마이클 키튼. '버드맨'에서 그는 과거 영광의 허상에서 허우적대며 재기를 노리는 한물 간 배우를 열연했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남우주연상
아무래도 마이클 키튼과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싸움이 될 듯하지만, ‘폭스캐처’의 스티브 카렐이 의외의 승자가 될 수도 있다. 각각 9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버드맨’과 ‘이미테이션 게임’이 의외로 부진할 경우,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브래들리 쿠퍼도 생애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노려볼 만하다. 다만 모든 후보작을 통틀어 인생 최고의 연기를 펼친 마이클 키튼이 단연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나를 찾아줘'에서 혀를 내두를 악녀연기를 선보인 로자먼드 파이크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과 달리 안개 속 경합이다. ‘내일을 위한 시간’의 마리옹 꼬띠아르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펠리시티 존스, ‘와일드’의 리즈 위더스푼 등 후보가 하나같이 쟁쟁하다.

다만 여기서 두 명만 선택하라면 ‘스틸 앨리스’로 골든글로브에 이어 오스카까지 노리는 줄리안 무어와 ‘나를 찾아줘’의 로자먼드 파이크를 꼽겠다. 멜로와 드라마, 스릴러와 호러, 최근엔 판타지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연기를 선보인 줄리안 무어는 ‘스틸 앨리스’에서 커리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

로자먼드 파이크 역시 거대한 경쟁자다. 데이빗 핀처의 역작 ‘나를 찾아줘’에서 그는 연민정도 한 수 배워야 할 지독하고 천연덕스러운 악녀 연기를 펼쳐 객석의 엄청난 지지를 얻었다.

'버드맨'에서 사이키델릭할 정도의 메소드 연기를 보여주는 에드워드 노튼. 마이클 키튼과 불꽃 튀는 연기대결이 특히 볼만하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남우조연상
‘보이후드’에서 주정뱅이 아빠를 열연한 에단 호크와 ‘버드맨’의 미친 메소드 연기자 에드워드 노튼에 가장 눈이 간다. 하지만 ‘위플래쉬’에서 신들린 내공을 펼친 J.K.시몬스의 존재감 역시 만만찮다.

에단 호크가 생활밀착형(실제 영화도 그랬다) 연기로 빛났다면 ‘버드맨’의 에드워드 노튼은 감탄이 터지는 날것 그대로의 연기로 승부한다. 특히 마이클 키튼과 첫 대면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연기 대결이 압권. 마치 칼 두 자루가 쉴 새 없이 부딪는 첨예한 상황을 몸짓과 대사만으로 표현해낸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엔 정말 감탄이 터진다.

명배우 로버트 듀발 역시 ‘더 저지’로 남우조연상을 노린다. 이 영화에서 나고 자란 고장에서 오랜 세월 재직한 판사로 변신한 로버트 듀발은 존경을 받지만 아내의 장례식 날 살인죄를 뒤집어 쓴 연기로 시선을 끈다. 특히 아들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신경전이 웃음과 긴장, 감동을 전한다.

걸작 '보이후드'의 패트리샤 아퀘트(왼쪽) [사진=UPI코리아]
■여우조연상
‘버드맨’에서 마이클 키튼의 딸이자 조수를 연기한 엠마 스톤과 ‘숲속으로’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뽐낸 메릴 스트립이 경합한다. 여기에 ‘보이후드’의 패트리샤 아퀘트와 ‘와일드’의 로라 던, ‘이미테이션 게임’의 키이라 나이틀리가 가세했다. 아무래도 작품 속 존재감이 승부를 가를 듯하다. 굳이 손을 들어주라면 키이라 나이틀리를 선택하겠지만, 아카데미는 아무래도 패트리샤 아퀘트에 주목할 듯하다.

12년 프로젝트 '보이후드'로 극찬을 받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사진=AP/뉴시스]
■감독상
‘버드맨’ ‘폭스캐처’ ‘이미테이션 게임’ ‘보이후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베넷 밀러, 모튼 틸덤, 리처드 링클레이터, 웨스 앤더슨의 싸움이 볼만하다. 올해 아카데미시상식 중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감독상 부문에서 오스카는 의외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을 선택할 수도 있다.

‘보이 후드’에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무려 12년간 정해진 날짜에 같은 스태프, 배우들과 만나 한 소년의 성장기를 담아냈다. 영화사상 전무후무한 시도로 따뜻한 드라마를 완성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아카데미시상식 전 이미 ‘보이후드’로 엄청난 찬사를 이끌어낸 주인공이다. 남다른 상상력으로 마니아를 거느린 소유자 웨스 앤더슨 감독이 과연 감독상을 거머쥘 지도 관심사다.

한편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가 사회를 맡은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은 잠시 뒤인 10시30분 채널CGV를 통해 생중계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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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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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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