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샤오미 '미노트'가 게임체인저? "애플·삼성 긴장하라"

기사입력 : 2015년02월25일 11:28

최종수정 : 2015년02월25일 12:45

WSJ "싼 게 비지떡 옛말"…미노트 기능과 가격경쟁력 극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샤오미가 중국에서 출시한 패블릿폰(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합성어) '미노트(Mi Note)'가 고객은 물론 전문가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내며 삼성전자와 애플을 위협할 '게임체인저'로 떠올랐다.

샤오미 미노트[출처:미노트 판매사이트]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노트의 기능성과 가격 경쟁력을 극찬하며 삼성과 애플이 샤오미의 행보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샤오미는 지난달 말 온라인 상에서 신제품 미노트와 미노트 프로에 대한 예약 판매를 진행했는데 판매 개시 3분 만에 완판되는 저력을 보였다.

WSJ는 5.7인치 스크린의 미노트가 업계 강자인 삼성과 애플과 맞붙을 만한 제품이며 기능적인 측면을 따져보면 오히려 아이폰6플러스나 갤럭시노트4보다도 한 수 위일지 모른다고 평가했다.

미노트 판매는 아직까지 중국 시장에 국한돼 있지만 저가폰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향한 샤오미의 거침없는 행보는 삼성과 애플이 반드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공개된 미노트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2.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3GB 램, 13메가픽셀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그간 애플의 카피캣으로 불리며 특허침해와 짝퉁 논란에 휩싸여 왔던 샤오미지만 WSJ는 미노트가 경쟁 제품들에 뒤지지 않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카메라와 그립감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아이폰플러스나 구글의 넥서스6 등에 비해 프로세서 성능이 떨어지긴 하지만 여러 앱을 바꿔가며 사용하는 데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WSJ는 무엇보다 타사 제품의 반 값에 이르는 가격 경쟁력은 시장 판도 자체를 바꿀 수 있을 만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미노트 가격은 370달러, 미노트 프로는 530달러에 책정됐다. 미국에서 약정 없이 판매되는 아이폰6플러스 가격이 75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싼 편이다. 또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6플러스 가격 970달러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

신문은 제2의 샤오미로 불리며 저가폰 시장을 공략한 중국의 원플러스(OnePlus)의 제품도 사용해 본 결과 기능이 "인상적"이었다며 '싼 게 비지떡'이란 속설은 완전히 빗나갔다고 강조했다.

샤오미가 진정한 글로벌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특허침해 문제 등을 해결하고 애플 수준의 서비스나 하드웨어 에코시스템을 갖추는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WSJ는 스펙과 가격 경쟁에서 샤오미가 치고 올라온 상황에서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 등 경쟁 업체들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