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차기작 촬영차 美 출국한 이병헌, 국내 활동도 재개할까

기사입력 : 2015년03월23일 16:41

최종수정 : 2015년03월23일 16:41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영화 ‘비욘드 디시트’에 출연을 확정짓고 20일 미국으로 다시 출국했다.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로맨틱한 남자, 배우 이병헌(45)이 ‘비욘드 디시트’ 촬영 차 미국으로 향했다. 귀국일은 아내 이민정의 출산 예정일인 4월이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0일 이병헌이 차기작으로 할리우드 영화 ‘비욘드 디시트’(Beyond Deceit)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이병헌은 미국으로 출국했다. ‘내부자들’ 크랭크업 8개월 만의 일이자 ‘50억 협박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지 6개월 만의 일이다.

‘비욘드 디시트’는 제약회사 비리에 맞서 싸우던 변호사가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법정 스릴러다. 안소니 홉킨스가 비리를 저지르는 제약회사 고문, 알 파치노가 주인공 조쉬 더하멜의 멘토이자 로펌 대표 역을 맡았다. 아직 이병헌의 배역에 대해 공개된 것은 없다. 

축하받아야 마땅할 일이다. 한번 하기도 힘든 할리우드 진출이거늘,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다. 국내에서 높이 평가받았던 그의 연기력을 할리우드도 완전히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50억 원 협박 사건의 여파가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그런지 대중들의 반응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앞서 이병헌은 이민정과 결혼식을 올린지 1년도 되지 않은 지난해 6월, 걸그룹 글램 출신 다희, 모델 이지연과 술을 마시고 음담패설을 나눴다. 그리고 이들이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으로 50억 원을 내놓으라고 협박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이병헌은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빌미를 제공했기에 도의적인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여론의 질타는 이어졌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50억 협박사건’ 이후 미국에서 머물던 배우 이병헌(오른쪽)·이민정 부부가 4달 만인 지난 2월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동반 입국, 취재진 앞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진=뉴스핌DB]

그러던 중 이번 ‘비욘드 디시트’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병헌의 국내 활동 재개에 자연스레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알려졌다시피 그는 ‘협녀: 칼의 기억’을 비롯해 ‘내부자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외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제외한 두 편의 영화는 여론 등의 이유로 개봉일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물론 그의 ‘비욘드 디시트’ 출연 보도에 앞서 ‘내부자들’이 개봉을 오는 6월로 결정하고 개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당시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레스 측은 “아직 개봉 날짜에 관해서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현재 후반 작업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조심스럽기는 ‘협녀:칼의 기억’ 측도 마찬가지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아직 개봉일은 미정이다.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 워낙 관심이 쏠려 있는 만큼 정해지는 대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수의 영화 관계자들은 이병헌의 차기작 결정으로 조만간 여론의 향방을 살피는 두 배급사의 눈치 게임이 끝나고 이병헌이 국내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들은 이병헌이 ‘비욘드 디시트’를 시작으로 당분간 해외 활동에 집중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과연 이병헌의 이번 ‘비욘드 디시트’ 출연이 그의 또 다른 출연작들을 세상 밖으로 꺼낼 수 있는 기반이 될지, 이병헌은 모든 악재를 털어내고 한 번 더 배우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강선우, 임명권자가 판단할 일"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보좌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오히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보좌진 사이에서는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낙마를 요구하는 기류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민주당 의원들도 청문회 당일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된 것 같다면서도 계속되는 추가 폭로에 임명권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전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가장 쟁점이 된 부분은 '보좌관 갑질 의혹'이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쓰레기를 대신 버리도록 하고, 고장난 비데를 고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다"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해당 의혹을 폭로한 보좌진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거나,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보좌관은 "강선우 의원실에서 일했던 후배들은 얼마 못 버티고 금방 나왔다"며 "국회의원은 한 방에 보좌진 9명이지만 장관이 되면 수백명의 공무원을 관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 당 의원이긴 하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법적조치라는 말 자체가 결국 협박하는 것 아니냐"며 "그냥 청문회 기간에 숨죽이고 기다리다 보면 어차피 장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비서관도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은) 원래 유명했고 보좌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던 사실"이라며 "강 후보자는 장관 배지를 달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나름 사과도 했고 그동안 문제제기 됐던 부분이 많이 나왔다고 보고 어찌 됐든 결과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어제 인사청문회가 12시 넘어서 끝났는데 그 이후에 또 어떤 문제제기가 있을지 예측을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어제 나름 충실히 소명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어제 청문회만 놓고 보면 (강 후보자가) 절대 국무위원이 되면 안 될 것 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제는 임명권자가 판단해야 될 상황인 것 같다"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라며 낙마 공세를 펼치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강 후보자를 직장 내 괴롭힘과 보복 갑질 혐의로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진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15 16:23
사진
"서울구치소에 尹 3차 인치 지휘"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강제구인을 시도한다. 특검은 16일 "전날 저녁 서울구치소에 이날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인치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앞서 특검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14일 출석을 다시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다시 불응했고, 이에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인치 지휘를 내렸으나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특검은 전날 서울구치소에 재차 인치 집행 지휘를 내렸지만, 인치 지휘는 집행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전날 오전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은 서울구치소 교정공무원을 불러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출석 여부 및 출석 일시, 추가 인치 집행 지휘 여부 등을 검토한 뒤 다시 인치 지휘를 내린 것이다. 특검은 이날 인치 지휘가 또 집행되지 않는 경우 직접 서울구치소에 가서 조사하거나 추가조사 없이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09: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