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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정성립號, 곳곳 암초 '험로' 예고

기사입력 : 2015년04월08일 09:10

최종수정 : 2015년04월29일 15:25

노조 반발·구조조정·실적 의혹 등 과제 산적

[뉴스핌=정경환 기자] 정성립 STX조선해양 사장이 대우조선해양의 새 사장으로 내정됐다. 하지만, 시작부터 노조 반발에 부딪히는 등 향후 대우조선해양 정성립號(호)의 험난한 항해가 예상된다.

내부 구조조정 우려, 실적 의혹 등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정 내정자가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신임 사장 내정자가 산적한 경영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내정자는 노조를 설득함과 동시에 조직을 추스리는 한편, 불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체질 개선과 동시에 의구심도 떨궈내야 한다.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신임 사장 후보
 <제공= 대우조선해양>
앞서 KDB산업은행은 지난 6일 대우조선해양 사장 후보로 정성립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정 후보가 사장에 선임되면, 대우조선해양은 2001년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독립경영체제에 들어간 이후 최초로 외부 인사가 수장에 오르게 된다.

외부인사 내정 소식에 당장 대우조선 노동조합이 반대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산업은행의 정성립 사장 추천은 대우조선해양 노조 및 5만 구성원들의 요구를 무시한 행위"라며 "지금이라도 올바른 인사 검증으로 참신하고 검증된 내부인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토록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을 국가경제 발전과 지역경제 발전 그리고 5만 구성원들의 삶의 터전으로 보지 않고 돈벌이의 대상으로, 정치권 등 개인의 잇속의 희생물로 삼는 것에 분명히 반대한다"며 "산업은행은 내부인사를 선임하지 않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 반대를 극복하고 취임한다 해도 정 내정자는 구조조정이라는 더 큰 산을 맞닥뜨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근래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 상황에서, 외부 인사를 사장으로 선임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구조조정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권오갑 사장을 투입해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현대중공업의 경우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며 "구조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세계 조선업계는 불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제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선박 수주량은 56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1619만CGT)보다 187% 감소했다. 그 중 한국 조선사의 수주량은 231만CGT로, 이 역시 전년동기(455만CGT) 대비 97% 줄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착수했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0.0% 급감한 삼성중공업도 조직 개편을 실시하는 등 꾸준히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위한 인사는) 아니라고 본다"며 "수주도, 실적도 다 좋기 때문에 구조조정의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적과 관련한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할지도 관심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업계 1, 2위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최악의 실적 부진을 기록한 지난해 홀로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이를 두고 시장 안팎에선 사장 선임을 앞둔 실적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에 조선사 빅3 중 대우조선해양만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많다"면서 "사장 선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의 하나,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처럼 저가수주로 인한 실적 쇼크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장이 바뀐 후, 이르면 올 1분기 실적부터라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우리는 다른 조선사들과는 달리 대손충당금 등을 그때 그때 적시에 반영할 뿐, 미리 반영하거나 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실적이 다른 조선사들에 비해 비교적 일정한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갑자기 늘거나 줄어드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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