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메르스] 최경환 "메르스 확산 제한적…추경 검토 안해"(종합)

기사입력 : 2015년06월07일 12:05

최종수정 : 2015년06월08일 06:46

확진환자 발생·경유 병원 24곳 발표…"향후 실시간 공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추경 필요성에 대해 "현 단계에서 추경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최 총리대행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중동호흡기중후군(MERS,메르스) 대책 발표에서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를 감안해 추경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만약 (메르스 사태가)장기화되면 세월호 사태처럼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제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고 메르스로 인해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현 단계에서는 추경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재난구호기금과 예비비 등)확보된 예산 내에서 충당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지난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 등 23곳 추가 공개

정부는 또 지난 6일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주재로 메르스대책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정부차원의 대응조치를 담은 회의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은 총 24곳이라고 제시했다.

병원명은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응급실), 서울아산병원(응급실), 여의도성모병원(응급실), 365서울열린의원(외래), 성동구 성모가정의학과의원(외래), 하나로의원(외래), 윤창옥내과의원(외래), 평택굿모닝병원, 평택푸른병원, 평택 365연합의원, 평택 박애의원, 평택 연세허브가정의학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가톨릭성빈센트병원(응급실), 부천 메디홀스의원(외래), 부천성모병원, 오산한국병원(외래), 천안 단국대의대부속병원, 대천365연합의원(외래), 아산서울의원(외래), 대전 대청병원, 대전 건양대병원(응급실 10층), 순창 최선영내과의원(외래) 등이다(표 참조).

  (자료: 보건복지부)                                                             (2015년 6월7일 현재)
정부는 "확진환자가 나온 병원명단 등의 정보를 국민안전 확보 차원에서공개한다"며 "메르스의 실제 감염경로는 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병원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병원내 감염 수준이며 지역사회 확산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현재 메르스가 병원내 감연 수준이고 지역사회 확산이 없는 상황임을 재확인했으나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격리 대상자도 늘어나고 있어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대응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메르스 차단의 최대 고비인 6월 중순까지 지자체와 민간, 군, 학교 등 모두가 참여하는 총력 대응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대응활동에 필요한 예산은 재난안전기금, 예비비 등을 활용해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고려대 교수)도 "초기단계에서는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다른 병원으로 확산되면서 더 이상의 감염 체인을 끊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현재는 의료기관 중심의 직간접 감염이기 때문에 병원내 감염예방을 충실히 하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지역사회 확산 아니다…확산 현황 실시간 공개"

이에 정부는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자택격리자 관리강화를 위해 격리자 전원을 보건소 및 지자체 공무원과 1대 1로 매칭해 책임관리하는 체재를 신속히 구축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휴대폰 위치추적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메르스 관련 정보는 최대한 공개하되 창구는 보건복지부로 일원화하고 지자체와 교육청과의 협조를 강화하고 민간전문가의 참여도 확대할 예정이다.

최경환 총리대행은 "메르스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메르스는 적절한 격리와 개인위생 규칙만 잘 지키면 사회적 확산은 없는 질환"이라며 "지나치게 과도한 걱정으로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바이러스 <자료=보건복지부>
병원명단을 너무 늦게 공개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개시 파장에 대한 우려와 사전 준비로 인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확진환자 병원)리스트는 보건소나 병원의 경우 이미 공유하고 있었다"면서 "환자 발생이 확대되면서 불가피하게 공개방침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총리대행도 "앞으로는 보건복지부를 통해 100%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면서 "일단 정부를 믿어주시고 대승적으로 협조해 달라"면서 "추가로 발병된 경우도 실시간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