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한은 65주년 온 경제원로, 비슷한 듯 다른 역할 강조(종합)

기사입력 : 2015년06월12일 20:05

최종수정 : 2015년06월12일 21:23

한승수·정희수, 경기회복에 방점 vs 박승·이성태 추경 등 정부가 나설 차례

[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 창립 65돌을 맞아 기념식에 참석한 각계 주요인사들이 한결같이 새로운 시대에 맞는 한은의 역할을 강조했다. 다만 한쪽에서는 최근 저성장·저물가로 일컬어지는 전환기를 맞아 경기부양에 방점을 찍는 듯한 주문을 한 반면, 또다른 한쪽에서는 그간 네 번의 기준금리 인하를 한 만큼 이젠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정부가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12일 한은 1층 현관에서 열린 ‘한은 창립 65돌 기념행사’에서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중앙은행은 패러다임 변화를 직시하고 균형추 역할을 잘 해야 한다”며 “세계경제는 고성장 고물가 시대에서 저성장 저물가로 전환됐다. 경기침체가 남의나라 일이 아니다”고 당부했다.

이주열(맨 왼쪽)한국은행 총재와 주요 인사들이 12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 1층에서 열린 한은 창립 6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정연주 기자>

정희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한은에 독립성을 준 이유는 대한민국 경제가 지속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독립적으로 잘 지켜달라는 의미였다”며 “환율전쟁 등에 국가적 역량을 발휘하고 대한민국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한은이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반면 박승 전 한은 총재는 “우리 경제가 암에 걸린 상태까지는 아니지만 심각한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지금 경제는 내수를 살릴수 있느냐의 문제다. 금리 인하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태 전 한은 총재 역시 추경편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임계점에 다다른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도 박 전 총재는 “지속적이고 꾸준하고 과감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 10년은 걸릴 것”이라면서도 “풀어놓은 LTV와 DTI 완화정책을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한은법에 가계부채 총량규제를 할 수 있게 돼 있다. 다만 사실상 비상상황에서나 쓸 수 있을 정도로 적용조건이 까다롭다”며 “타기관 소관도 있지만 통화정책, 거시건전성 정책, 미시건전성 정책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가계부채등 경제정책을 제약하는 요인도 많지만 통화정책을 시의적절하게 선제적으로 취해달라”고 당부해 무게중심에서 비켜갔다.

생일을 맞아 덕담도 오갔다. 조순 전 한은 총재는 “중앙은행 기능이 과거와 많이 달라져 있다. 한은도 신중하고 시의적절한 정책으로 신회하는 기관이 됐다. 더더욱 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개회사 겸 인사말을 통해 “어제(11일)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우리경제 현실에 마음이 편치 않다. 국내 경기 회복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메르스로 그나마 회복세를 보였던 내수마저 위축됐다”며 “한은에 대한 기대가 커져 있는 상황이다. 보다 적극적인 자세와 책임감을 요구한다. 그런 과제를 헤쳐 나가는데 저(총재)와 임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