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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0% "메르스 진정 후 문형표 장관 경질해야"

기사입력 : 2015년06월16일 11:37

최종수정 : 2015년06월16일 11:37

88.6% "메르스 사태 관련 정보 공개 미흡"

[뉴스핌=김지유 기자] 국민 60.4%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진정 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반대 의견은 19.9%에 그쳤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메르스 사태 진정 후 문 장관의 경질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동의 66.4% vs 반대 14.1%), 서울(65.2% vs 22.1%), 경기·인천(60.1% vs 21.0%), 부산·경남·울산(58.8% vs 14.1%), 대전·충청·세종(55.7% vs 17.3%), 대구·경북(48.8% vs 29.8%) 순으로 경질에 동의하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동의 71.1% vs 반대 8.3%)와 20대(70.3% vs 10.7%)에서 문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보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40대(66.0% vs 19.3%)와 50대(56.5% vs 23.9%) 순으로 경질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60대 이상(동의 40.0% vs 반대 35.3%)에서는 동의와 반대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동의 77.9% vs 반대 10.4%)과 무당층(63.3% vs 11.8%)에서 문 장관의 경질에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다. 새누리당 지지층(43.0% vs 34.8%)에서도 경질에 동의하는 응답이 우세했다.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학선 기자>

또 국민 88.6%가 메르스 사태 관련 정보가 투명하지 않고 신속하게 공개되고 있지 않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 공개가 잘 되고 있다고 평가한 비율은 8.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2%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2.5% vs 부정 95.2%), 서울(8.5% vs 89.6%), 경기·인천(8.2% vs 89.0%), 대구·경북(10.4% vs 87.8%), 대전·충청·세종(12.1% vs 85.2%), 부산·경남·울산(9.9% vs 82.8%) 순으로 메르스 사태 관련 정보가 미흡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20대(긍정 3.4% vs 부정 94.0%), 30대(4.7% vs 93.3%), 40대(5.5% vs 92.6%), 50대(14.2% vs 81.9%), 60대(12.5% vs 81.9%)에서 순으로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긍정 2.7% vs 부정 94.3%)과 무당층(3.4% vs 93.5%)에서는 10명 중 9명이, 새누리당 지지층(17.8% vs 78.0%)에서도 10명 중 8명이 메르스 관련 정보 공개에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를 보정했다.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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