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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상하이지수 4800선 붕괴, '유동성 우려·차익실현'

기사입력 : 2015년06월18일 16:28

최종수정 : 2015년06월18일 16:28

닛케이지수, 엔화 강세에 한 달 만에 2만선 붕괴

[뉴스핌=배효진 기자] 18일 중국증시는 신규상장(IPO)에 따른 유동성 고갈 우려와 최근 국유기업 개혁으로 오름세였던 은행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82.54포인트, 3.67% 급락한 4785.36에 마감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4800선이 붕괴됐다. 선전성분지수는 670.73포인트, 3.85% 미끄러진 1만6734.84에 마쳤다. 선전증시 역시 종가 기준으로 이달 1일 이후 처음으로 1만6000선까지 추락했다.

이번 주 IPO로 시장에서는 최대 6조7000억위안 가량의 자금이 묶인 상태다. 현재 남은 곳은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국태군안증권을 포함해 11곳이다. 국태군안증권은 이번 IPO로 48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션완홍옌증권의 게리 알폰소 디렉터는 "오늘은 IPO 부담이 특히나 심했던 날"이라며 "유동성 고갈 우려가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줬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또 다시 고조되고 있는 중국증시의 거품우려에 은행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섰다. 은행주는 최근 교통은행의 혼합소유제 승인 등 당국의 국유기업 개혁 기대에 크게 올랐었다. 이날 CSI 300 은행 지수는 2.2% 하락했다.

반면 주택가격 하락세가 진정됨에 따라 부동산 주들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중국의 70개 대도시 중 43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의 48곳보다 줄어든 수치다.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주요 대도시의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달러 약세에 엔화 강세가 나타난 여파로 한 달 만에 2만엔 아래로 추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228.45포인트, 1.13% 하락한 1만9990.82에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2만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토픽스지수는 1.04% 밀린 1616.66에 마쳤다. 토픽스 역시 지난달 15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122엔대로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0.5% 내린 123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 강세가 수출주에 부담을 주며 투심을 위축시켰다.  금리하락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은행과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BNP파리바 증권의 마루야마 슌 일본주식 수석 전략가는 "FOMC 결과는 최근 일본증시 상승의 견인차였던 수출과 금융주에 역풍이 됐다"며 "상승을 견인할 종목이 눈에 띄지 않는만큼 시장은 단기 조정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서는 전체 주식의 78%에 해당하는 1479개가 하락했다. 도쿄증권거래소 2부는 6일 만에 반락했다.

종목별로는 도요타가 1.53%,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2.29% 밀리는 등 수출주와 금융주가 크게 떨어졌다.

홍콩항셍지수는 오후 4시14분 현재 103.02포인트, 0.39% 하락한 2만6650.77을 기록중이다. 최근 선거개혁안 논의를 앞둔 시위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리스크가 악재로 작용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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