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가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체스’ 프레스콜에 참석했다. <사진=엠뮤지컬아트>

[뉴스핌=장윤원 기자] 뮤지컬 ‘체스’에 출연하는 샤이니 멤버 키가 작품 선택 계기와 참여하는 소감 등을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체스’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이건명, 신성우, 조권(2AM), 키(샤이니), 켄(빅스), 신우(B1A4), 김장섭, 박선우, 박선효, 김금나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체스’는 냉전 시기 소련과 미국의 대결을 체스로 표현한 작품. 세계 체스 챔피언십에서 경쟁자로 만난 미국의 챔피언 프레디 트럼퍼(신성우 이건명)와 러시아의 챔피언 아나톨리 세르기예프스키(조권 키 신우 켄) 간의 정치적∙개인적 대립, 프레디의 조수 플로렌스(안시하 이정화)가 아나톨리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키는 극 중 러시아 체스 챔피언 아나톨리 역을 맡아 조권(2AM), 켄(빅스), 신우(B1A4)와 번갈아 무대에 선다. 아나톨리는 조국을 대표해 프레디와 라이벌 대결을 펼치는 한편, 프레디의 조수이자 적국의 여자인 플로렌스와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키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노래와 대본”을 꼽았다. 또 그는 “(막상 해보니)어려움을 느낀 것도 그 부분이었다. 생각해보면 유부남 역할도 처음 해본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저는 아나톨리가 (차분한 겉모습에도 불구하고)오히려 반항심이 많은 캐릭터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제하는 동시에 반항심을 가진 캐릭터를 표현하려 애쓰고 있다”고 각오를 밝힌 키는 “이 작품을 하면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체스’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요셉어메이징’ 등을 작업한 전설적인 뮤지컬 작사가 팀 라이스와 공전의 히트곡을 보유한 슈퍼밴드 아바(ABBA)의 비요른 울바에우스, 베니 앤더슨이 함께 만들었다.  

1984년 컨셉 앨범이 먼저 발매된 후 1986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뮤지컬 ‘체스’는 웨스트엔드 초연 30년 만에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공연하게 됐다. 

뮤지컬 ‘체스’는 6월 19일부터 7월 19일까지 단 한 달 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만 7세 이상 관람가. 4만~13만 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