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민예원 기자] SK텔레콤이 1년 이내에 4000억원 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SK브로드밴드 100% 자회사화를 위해 자사주 169만주를 2년 이내에 재매입할 예정"이라며 "오는 9월부터 1년 이내 4000억원 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주가 수준과 현금흐름을 반영해 연내 4000억원 중 일정 부분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용환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고, 주주환원 목적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중간배당은 지난해와 동일한 1000원으로 결정됐다. 시장 흐름을 감안해 유연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SK텔레콤은 오는 2018년까지 'T키즈폰'과 같은 50개 특화서비스 출시와 함께 가입자 1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더불어 2018년까지 통합 미디어플랫폼 가입자 15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SK브로드밴드 100%인수로 미디어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SK플래닛이 호핀 사업부분을 분할 합병한 것과 관련, SK텔레콤은 "인적, 물적자원을 우선 통합하면 사업의 효율과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Btv 모바일과 호핀 등 2개의 서비스 통합으로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통합되는 하나의 플랫폼은 모바일 혁신적인 판의 변화를 시장에 제공할 것"이라며 "Btv 모바일과 호핀을 합하면 1000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는데다 새로운 수익모델 만들어 무선 미디어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매출 감소와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 감소한 4129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가입비 폐지 영향 등으로 지난해 보다 1.2% 감소한 4조 2557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0% 줄어든 3979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10%나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민예원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