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산업銀, 대우증권· 산은자산과 묶음매각...개별매각도 추진

기사입력 : 2015년08월24일 17:21

최종수정 : 2015년08월24일 17:29

원칙은 지분 전량...부문 매각 방침도 열어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지주와 증권업계 판도를 바꿀 대우증권 매각의 밑그림이 나왔다. 

산업은행은 대우증권을 산은캐피탈과 별도로 매각하되 산은자산운용과는 묶거나 개별적으로 파는 방안을 병행 추진키로 했다. 매각지분은 지분 전량을 팔기로 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부분매각 가능성도 열어뒀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3월 말 기준
산업은행은 24일 이사회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에 대한 매각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매각 공고는 향후 자문사 선정 과정을 거쳐 10월초 나온다. 산은은 오는 25일 매각 자문사(회계, 법률) 선정을 위한 공고에 나설 계획이다.

산은은 우선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은 시장수요를 감안해 패키지나 개별 매각을 병행해 추진하고, 산은캐피탈은 개별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장부가 6000억원에 이르는 산은캐피탈을 분리해 대우증권 매수자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예상대로 KDB생명은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KDB생명은 케이디비칸서스밸류(85.05%)라는 산은이 만든 사모펀드(PEF)를 통해 갖고 있다.

매각 지분은 산은의 금융자회사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키로 했다. 금융자회사를 조속한 시일내 매각 추진하되 매각가치 극대화와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기본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산은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 산은캐피탈 지분 99.92%가 대상이다

다만, 지분 부분 매각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대현 산은 정책기획부문장은 "주간사를 선정해 시장 태핑(수요 조사)을 해보니 예상외로 흥행이 안 된다면 다른 것도 해야겠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시장은 유력 잠재 매수자로 거론되는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편입에 필요한 최소 지분인 30%만 매각하는 방안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매각방법은 매각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차원에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11조에 따라 2인 이상의 유효한 입찰로 성립돼야 매각이 진행된다.

매각주관사는 국내, 국외 각 1개사, 회계 및 법률자문사 각 1개사를 선정키로 했다. 매각자문사는 이해상충 여부, 자격요건 등을 고려한 후 최저입찰가격을 제시한 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산은은 오는 25일 매각 주간사 공고를 낼 방침이며 공정성 등을 감안, 산은 M&A실은 매각자문사 선정에서 제외했다.

산은은 매각자문사 선정 후 매도 실사와 시장 태핑 등을 거쳐 10월초 정식 매각 공고를 할 예정이다.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연말이나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가능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모든 매각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산은은 전망했다.

이대현 정책기획부문장은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영은 매각 공고를 같이 내며 산은캐피탈은 2개 회사와 달리해서 공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또 이번 매각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이사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매각추진위원은 총 7인으로 위원장은 사외이사가 맡으며 이번 매각업무와 관련된 부문장 6인을 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이사회에서 법률전문가인 신희택 사외이사를 합의 추대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총자산 34조2349억원, 자기자본 4조1979억원인 업계 2위 증권사로 매각가는 2조원을 웃둘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의 매각 지분 가격은 전날 종가기준(1만1700원)으로 1조6436억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웃돈) 30%를 더하면 2조1367억원이다. 

만약 자산운용(장부가, 6000억)을 묶어 판다면 패키지 매각가는 2조7000억원대가 될 전망이다. 

매수 후보군으로는 KB금융지주를 비롯해 신한금융지주, 새마을금고와 중국계 자본 등도 업계에서 거론된다. 

이대현 부문장은 "외국계 자본에 대해 원칙적으로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외국계 자본은 국내 자본시장발전에 어떻게 기여할지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