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훈 외환은행 파생상품영업부 연구원 인터뷰
[뉴스핌=양아름 기자] 글로벌 증시가 계속해서 요동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에도 미국증시는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1890선을 탈환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으나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거세다. 세계경제 9월 위기설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서정훈 외환은행 파생상품영업부 연구원 인터뷰>
Q. 중국증시 급락세 지속 이유는?
실질적으로 중국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올해 급속도로 나타나면서, 버블이 붕괴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는데요. 이것이 투자심리를 강하게 위축시키면서 중국증시가 급격하게 폭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중국발 쇼크… 미국경제 안전할까?
중국 경제둔화에 대한 글로벌시장에서의 불안감이 증시에서 모두 반영되기 때문에, 중국증시의 폭락이 유럽이나 뉴욕증시의 폭락으로 이어지면서 전이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구요. 중국증시가 어느 정도 안정세로 돌아서야 뉴욕증시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세계불확실성 확대… 달러/원 환율 전망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미국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그러한 미국 경제 체질에 근거해서 달러강세가 나타나고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이나 신흥국에서의 자금이탈, 중국 주식시장에서의 불안 확대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를 견인하고 있는데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차손에 대한 우려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시장에서 자금을 더 빼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달러/원 환율은 하반기에 1200원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Q. 신흥국 환율 뚝뚝…9월 위기설에 대한 생각은?
9월 위기설이 솔솔 풍겨지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가 확고한 성장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부양책을 계속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경제전반과 금융시장의 동력확보를 통해 안정을 찾고, 따라서 9월 위기설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뉴스핌 Newspim] 양아름 기자(yalpunk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