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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NOOC, 시노펙은 소비업종주… 매수"

기사입력 : 2015년10월05일 15:17

최종수정 : 2015년10월05일 15:17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일 오후 2시 57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석유업체 주식 매수를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제기돼 주목된다. 

시장의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중국 석유업체의 성장은 산업이 아닌 소비가 주도한다는 판단이 이런 견해의 배경이다.

1일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중국해양석유총공사(0883.HK)와 중국석유화공고분유한공사(시노펙)의 A주(600028.CN) 및 H주(0386.HK),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페트로차이나, 0857.HK)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높였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국발 수요 감소 전망에 연일 하락세다. 중국 공업기업 총 이윤이 큰 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우려다.

지난달 28일 중국 통계국은 중국 공업기업의 8월 총 이윤이 4481억1000만위안으로 직전월 대비 8.8% 줄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과 비교해 낙폭이 5.9%나 커진 것으로 통계 발표가 시작된 2011년 10월 이후 최대 폭의 감소다. 수익 감소 배경에는 석유 산업의 이익이 줄어든 점도 꼽혔다. 

통계국에 의하면 원유와 가스산업 수익은 같은 기간 67.3%나 축소됐다. 이 같은 악재를 포함해 전반적인 중국 수요 감소 우려에 국제유가는 올해 3분기 25% 떨어졌다.

하지만 제프리스는 이 같은 시장의 반응은 중국 석유업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벤치마크 유가 북해산 브렌트유가 지난 1년간 절반 가량 폭락하며 석유기업의 수익에 도움을 주지는 못했지만, 업계가 산업재보다 소비재 주도 성장을 해왔기 때문에 수익 감소가 곧바로 석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제프리스는 "석유 수요 다수가 산업재이고 경제가 리밸런싱을 거치던 지난 2012~2014년간 중국 석유 수요는 둔화됐다"며, 하지만 "이후 중국이 부를 축적하면서 석유는 소비재로 자리잡았다. 최근 수요 둔화는 헤드페이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헤드페이크란 어느 한쪽으로 움직이다가 나중에 정반대 방향으로 끝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까지 경제 리밸런싱에 수요가 둔화됐지만 곧 소비재 수요가 확대되며 석유가격이 빠르게 뛸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시장이 사용하는 지표는 중국 석유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원유 수입은 변동성이 심하고 석유 관련 제품 수출은 매우 적은 규모에 그칠 뿐더러, 자동차 판매와 산업 경제지표는 소비재 주도의 석유 수요와 큰 연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통계국이 발표하는 정제 처리량과 순제품 수입 그리고 관영 신화통신에서 발행하는 격주간지 차이나OGP의 재고 변화 추이가 중국 내 석유 최종 수요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제프리스는 '산업지표 악화가 수요감소로 이어지고 중국 석유업체가 산업 사이클에 따라간다'는 시장의 오류를 이유로 중국 석유업체 목표주가와 향후 전망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소비재 수요 증가를 고려하면 현재 중국해양석유총공사와 시노펙 주가는 매우 저렴한 수준에 있어 매수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중국석유화공고분유한공사,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연초 대비 주가 추이 <출처=구글 파이낸스>

제프리스는 중국석유해양총공사 주가는 내년과 내후년 기업가치/현금흐름(EV/DACF) 대비 2.8배, 2.5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노펙은 EV/DACF 대비 4.5배, 3.9배에 거래되고 있다. 동종 에너지 개발 업계가 평균 6배에 거래되고 있는 것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이에 중국해양석유총공사 목표주가를 9.75홍콩달러, 시노펙 A·H주 목표주가를 각각 4.48홍콩달러와 5.40위안으로 제시했다. 시노펙과 합병 가능성이 높은 페트로차이나에 대한 투자의견 역시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9.50홍콩달러로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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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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