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흔들리는 중국제조] 성장 후퇴에 비상등 켜진 철강산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요감소 가격하락 이익악화 악순환 늪 못벗어나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은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철강의 블랙홀이었다. 워낙 왕성한 수요탓에 각국 길거리 맨홀뚜껑까지 뜯겨져 중국으로 흘러들어갈 정도였다. 당시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철강재 가격은 증시 호황기 우량주처럼 자고 일어나면 뛰어올랐고 업계에서는 철광석과  고철을 확보하는 것이 경영의 지상과제 였다. 

극심한 경제침체는 이같은 추세를 정반대로 바꿔놓고 있다.  철광석 가격이 대폭적으로 하락하고 철강재 가격도 바닥모르게 추락하고 있다.  철광석 무역기업과 강재 취급 업체들은 점점 경영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강재 수요가 급감하면서 재고가 산더미 처럼 쌓여가고 가격은 배추 가격보다 못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적지않은 철강기업이 자금난으로 파산위기에 몰리고 있고 철강재 취급상들은 은행과 사채업자의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의 조강 생산과 소비가 모두 악화하고 있다. 2015년 상반기 중국 조강생산량은 4억997만톤으로 동기대비 1.3% 감소했다.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20년만에 처음이다. 같은기간 조강 소비도 3억6231만톤으로 4.7% 줄었다.  

속락세를 보여온 콘크리트용 철근의 경우 지난 8월에도 톤당 1800위안으로 전달보다 200위안이 떨어졌다. 철강재 제품시세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상반기 강재 가격지수는 2014년말 83.09포인트에서 지난 6월말 현재 66.69포인트로  무려 19.7%나 떨어졌다. 

중국 철강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는 생산 과잉이며 이로인해 가격이 급락하고 기업들은 파산위기에 몰리고 있다.   2011년이후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부동산 등 다운스트림 업체로 부터 수요가 줄자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중국에는 현재 철강재 재고가 약 11억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급상황을 고려해볼때 중국은 앞으로 5년간 강재를 생산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적이다.

철강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1990년대말 만해도 철강재 산업은 초호황세속에 '누워서 돈버는 사업'으로 여겨졌다. 당시 순이익은 10~20%에  달했다. 은행들은 강재 업체의 창고에 재고가 쌓여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묻지마 출장 대출을 해줄 정도였다. 광동성의 한 강재 취급업자는 "당시 강재는 곧 신용이며 경화나 마찬가지 였다"고 회고했다.

상황이 정반대로 바뀌어 요즘 이런 철강재 업체들은 은행에 의해 여신 요주의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야적장에 쌓인 강재 재고는 곧 회사가 겪고 있는 영업난과 함께 이 회사가 얼마만한 부실을 떠안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징표가 됐다.    

중국철강공업협회는 "부동산과 전자 기계제조업계의 성장률 둔화·자동차 생산량 및 판매량 감소·조선업계의 신규 주문량 급감·전통 철강사용업계의 성장동력 부족 등이 철강재 산업의 불황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철강 업계 부채비율은 69.98%까지 치솟았다.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수요감소와 가격 후려치기, 대금 결제능력 악화는 강재 업체들의 자금사정을 옥죄고 이는 금융권에까지 압박이 되고 있다. 

철강재 제품 가격만 좋아지면 철강산업은 단숨에 불황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희망사항일 뿐이다. 구조적 과잉상태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면서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 이익 악화라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중국 2대 민간 철강기업인  산시(山西)성 하이신강철(海鑫鋼鐵)은 경기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최근 법원으로 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현재 강재 가격은 대략 15년 전 즉 2000년 무렵 가격 수준으로 밀려났다. 이 기간 자금 코스트와 인건비 등 영업 관리비용이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팔면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셈이다. 중국 강재 취급상들은 "1톤을 팔면 150~200위안, 1만톤을 팔 경우 약 150만위안의 적자가 발생한다. 하지만 은행 이자 상환 때문에 출혈장사를 그만둘 수 없다"고 하소연 한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