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4.3조 부실' 대우조선, 채권단 지원 착수..경영정상화 '희망'

기사입력 : 2015년10월27일 18:08

최종수정 : 2015년10월27일 18:08

29일 채권단 4조원대 지원방안 결의 예정

[뉴스핌=강효은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채권단이 제시한 고강도 자구책에 대해 최종 동의키로 결정하면서 대우조선의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대우조선 노조가 자구책에 동의하고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곧바로 경영정상화 지원으로 선회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 상환에도 숨통이 틜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본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27일 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29일 오전 9시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 방안 확정 등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지원 방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동시에 산업은행은 이사회에서 지원 방안이 결의되면 같은 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개월간 벌였던 실사 결과와 경영정상화 지원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산업은행은 유상증자와 출자전환, 신규자금 지원 등을 포함해 약 4조3000억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조~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2조~3조원의 신규대출 후 출자전환 등이 유력하게 거론중이다.  

정부와 채권단이 대우조선의 지원 방안을 최종 확정하면 대우조선은 오는 11월 만기가 도래되는 회사채 3000억원의 급한 불부터 끌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내년 4월과 9월 각각 3000억원과 40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 또한 갚을 수 있게 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회사 유동성으로는 어떻게든 버텨볼 수도 있지만, 채권단의 지원이 아주 시급하며 하루빨리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대우조선에 4조원 규모의 지원을 전면 보류키로 결정하면서 대우조선 경영정상화에 제동이 걸렸지만, 지난 26일 대우조선 노조가 극적으로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키로 최종 결정하면서 대우조선의 정상화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대우조선 노조는 그간 쟁의행위 금지와 임금 동결 등의 내용에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혀왔지만, 정부와 채권단의 요구 수용이 노사 상생의 최선책이라는 판단 하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조선 노조는 긴급발표문을 통해 "7000여 조합원, 5만여 전체 구성원의 생존권을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현장의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16대 집행부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노조는 전체 구성원의 생존을 위해 뜻을 굽히는 자구노력을 벌이고 있고, 사측 역시 비핵심 자산과 보유 자산 처분에 나서며 뼈를 깎는 자구책을 시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는 대우조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역대급의 자구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노조가 동의서를 제출하면서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도 시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손실이 1조21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554억원으로 24.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역시 1조364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만 4조3003억원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