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에서 열린 `달콤살벌 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이날 정준호는 윤태수 역을 맡아 "이 드라마를 하는데 강 감독이 우리 첫 연습 끝나고 '먹고 살기 힘들다 세상이라는 말을 했다. 이 작품이 하려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의 위치에서 이 드라마를 읽었고 촬영을 하니 많은 걸 느꼈다. 더 좋은 건 호흡이 잘 맞는 배우들과 감독, 스태프들과 작품 하게 되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정준호는 "태수는 바깥에서는 폼나는 보스지만 집안에 와서는 상당히 애들한테도 무시당하고 와이프한테는 뭘 잘못하는지 몰라도 찬밥 신세인 가장이다. 밖에서는 거친 일을 하지만 집에선 결국 한 아내의 남편이고 아이의 아빠, 엄마의 아들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집안을 지키고 가정을 이끌어가는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폭을 다루긴 하지만 영화 '두사부일체'와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다. 상대 역할로 정웅인 씨를 호출한 건 예전 영화에서 명령 내리듯이 그런 느낌이었다"면서 웃어 보였다.

또 정준호는 "정웅인을 다시 만난 게 예전의 명콤비로서 다시 한 번 발전된 연기, 앙상블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TV에서 웃음을 줄 수 있는 걸 같이 하길 기다려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충청도 폭력 조직원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고 있는 40대 남자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가족 관계와 러브라인을 그리는 새 수목드라마 '달콤 살벌 패밀리'는 오는 18일 밤 10시 MBC에서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