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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천국 중국 대학 '캠퍼스 CEO'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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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적극 지원에 대학생 재벌 우후죽순

[뉴스핌=강소영 기자] "대중의 창업, 국민의 혁신(大衆創業, 萬衆創新)'. 리커창 총리가 청년 창업을 제창한 이후 중국에선 창업 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청년구직난 문제 해결과 신흥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더해지고, 각 대학이 학생들의 혁신과 창업을 장려하면서 창업에 나서는 대학생과 젊은이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따른 결과다. 창업과 함께 '대박 신화'를 이룬 청년 CEO들의 성공 스토리도 대학생들의 창업을 자극하고 있다.

중국의 스타트업투자 전문가인 장금성(張金生)은 최근의 창업열풍을 1999년에 이은 2차 창업부흥기로 설명했다. 1999년 중국에서는 인터넷 사용자가 처음으로 210만 명을 돌파했고, WWW 사이트가 5300개를 돌파하는 등 인터넷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인터넷 보급과 함께 IT기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중국 정부는 국가정보화영도소조를 설립했다. 선전거래소의 창업판도 이때를 계기로 탄생하게 됐다.

장금성은 "지금은 1999년 당시보다 창업하기에 훨씬 유리한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고, 1990년 출생한 청년들은 도전에 더욱 적극적이라는 것. 일부 창업에 성공한 대학생 CEO의 이야기는 중국 여러 매체에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기업뉴스 전문 매체 중국기업가망이 최근 보도한 대학생 CEO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한다. 

리커창이 인정한 청년CEO, 왕루이쉬

올해 25세인 왕루이쉬(王銳旭) 주웨이커지(九尾科技) 대표는 광저우(廣州) 중의학(中醫學)대학생 3학년 이던 2013년 8월 회사를 설립했다.

주웨이커지의 대표 상품은 '젠즈마오(兼職猫)'라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앱이다. 회사를 설립한지 3년도 되지 않았지만 직원 200명에 사무실 면적이 2000m2에 달하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젠즈마오의 가입자는 400만 명에 달한다. 회사의 가치는 1억 위안(약 175억 53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성공한 대학생 창업자의 자격으로 올해 2월에는 야오밍(姚明),천다오밍(陳道明) 등 유명 스타와 함께 중난하이(中南海)에 초정돼 리커창 총리를 만났다. 왕루이쉬는 이자리에서 리 총리에게 대학생 창업 현황을 보고하기도 했다.

현재는 국가가 인정하는 성공한 청년 기업가가 됐지만, 회사를 설립 후 지금까지 2년 반의 동안 왕루이쉬는 여느 성공 인사처럼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다.

그가 처음부터 창업을 꿈꿔온 것은 아니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신발공장의 경영이 악화되자 왕루이쉬는 갖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마련했다. 여기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자신과의 교제를 반대하는 여자친구 부모님의 반대도 왕루이쉬가 성공을 위해 분투하는 원동력이 됐다.

자신이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바탕으로 왕루위쉬와 여자친구는 대학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중개 앱을 개발하게 됐다.

그러나 창업 초기에는 매출이 없어 직원 한 명당 800위안의 직원 월급도 감당하기 힘들었다. 회사 유지가 힘들었지만 왕루이쉬는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을 살려 부족한 재원을 마련했다. 한 번은 직원들과 함께 광저우대학 근처에서 며칠동안 콘돔을 판매에 적지않은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재정난에서 벗어나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14년 4월 IT스타트업 투자 전문펀드인 이노밸리(創新谷, Innovalley)의 창업자 주보(朱波)와의 만남이었다. 주보는 왕루이쉬와 대화를 나눈지 15분 만에 그에게 100만 위안(약 1억 7900만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주보는 졸업 후 직장을 구하는 구인구직 서비스보다 대학생의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서비스의 이용율이 훨씬 높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젠즈마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두둑한 종자돈을 마련한 왕루이쉬는 본격적으로 서비스 강화에 나서게 됐고, 회사는 이후 고속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 투자전문가의 삼고초려로 탄생한 '기업인' 왕저

화중과학기술대학에 재학중인 왕저(王哲)는 올해 20살이다. 고등학생처럼 앳된 외모지만 이미 어엿한 회사의 대표다. 그가 세운 비거커지(筆閣科技)는 현재 800만 위안(14억 3600만 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비거커지의 대표 상품은 단편 동영상을 찍고 편집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순간을 뜻하는 '이순(一瞬)'이라 명명된 이 앱은 사용자가 1.2초 분량의 동영상을 찍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매일 촬영한 짧은 분량의 동영상이 집적되면 장편으로 엮을 수가 있다. 손으로 쓰는 일기를 대신해 이 앱을 활용해 자신의 생활을 기록하고, 세월이 흘러 자신만의 동영상 일대기를 만들수가 있게된다.

비거커지의 탄생은 투자 전문가의 '삼고초려'로 가능했다. 전문 금융인이 꿈이었던 왕저는 성적 미달로 원하는 상하이재경대학 입학에 실패해 화중과학기술대학에 오게됐다. 원래는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금융인의 꿈을 지속하려 했지만, 화중과학기술대학의 IT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운명'이 뒤바뀌게 됐다.

어느날 애플의 원세컨드에브리데이(One Second Everyday)를 접하게 되고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순'을 발명하게 된다. 2015년 10월 학교에서 열린 학생혁신 창업 행사에서 공개된 '이순'이 처음 소개됐고, 순식간에 수 백명의 가입자가 생겨났다.

그날 현장에는 스타트업 전문투자 펀드인 이노밸리의 창업자 주보도 있었다. 그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유능한 청년 창업가를 물생중이었고, 왕저의 '이순'이 그의 눈길을 끌게됐다. 주보는 왕저에게 투자를 제안했지만, 왕저는 즉각 거절했다.

당시 왕저에게 이순은 일종의 취미생활이었을 뿐 상품화할 계획이 없었기 때문. 그러나 주보는 이후로도 두 번이나 왕저를 찾아왔고, 왕저는 주보의 세번째 방문에서 그의 제안을 수락했다.

이를 계기로 비거커지가 탄생하게 됐고, 왕저는 미국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를 '롤모델'로 삼아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신흥 소비시장 선점, 선아이샹

중국인의 여가생활 수요 확대로 중국에서도 캠핑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저장(浙江)대학 출신인 선아이샹(沈愛翔, 23세)은 일찍이 중국 캠핑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루잉(易露營)의 창업은 우연한 기회에서 시작됐다. 다른 대학생들처럼 맛있는 것을 먹거나 노래방에 가는 것으로 여가생활을 보냈던 선아이샹은 어느날 여자친구와 캠핑을 가게됐고, 캠핑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선진국에서는 캠핑이 보편화된 문화임을 알게된 후 선아이샹은 중국에서도 캠핑 수요가 앞으로 빠르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당시에도 저장대학교 근처 잔디밭에는 주말이면 캠핑을 하는 젊은이들로 가득차곤 했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1만 4000위안의 자금을 모아 학교 근처에 작은 창고를 얻은 후 캠핑 장비 임대 사업에 나섰다. 150여개 캠핑 장비를 한 개당 4~5회만 임대해도 이윤을 남길 수 있었다.

그러나 단순 장비 임대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수익성은 날로 낮아졌다. 선아이샹은 캠핑과 관련한 보다 종합적인 서비스가 필요함을 직감했다.

사업확장을 위해 선아이샹은 2014년 6월 학교에서 주최하는 창업포럼에 참가해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중국 사모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쉬샤오핑(徐小平)이 있었다. 쉬샤오핑은 선아이샹의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하고 그에게 10만 위안의 자금을 '쾌척'했다.

쉬샤오핑은 10만 위안을 선아이샹에게 건네며 "너가 너의 아이디어로 훌륭한 상품을 만들어낸다면, 내게 지분을 주고 상품개발에 실패한다면 이 돈을 오늘 행사의 상금으로 삼아라"라고 말했다.

쉬샤오핑은 젊은 소비층의 소득확대에 따른 생활방식의 변화에 주목했고, 캠핑 종합 서비스는 이러한 변화를 정확히 읽어낸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나이어린 선아이샹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훌륭한 상품을 만들어낼 지는 확신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선아이샹은 쉬샤오핑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다. 대학 졸업까지 남은 1년 동안 그는 회사 설립에 매진했고 이루잉을 탄생시켰다. 구인부터 회사 유지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루잉은 캠핑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고, 올해 9월에는 1000만 위안의 투자금도 유치해냈다. 현재 이루잉의 회사 가치는 5000만 위안(약 89억 원)으로 평가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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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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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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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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