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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5 하이브리드 목표…‘1석2조’ 효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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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이미지 부각ㆍ실적 개선 두 마리 토끼 사냥 나서

[고양 뉴스핌=송주오 기자] 기아자동차가 K5 하이브리드를 통해 1석2조 효과를 노리고 나섰다. 친환경 이미지 강조와 실적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것이다. K5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에서도 한 달 만에 800여건의 계약을 달성, 청신호를 켜고 있다.

기아차는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지난 2011년 1세대 K5 하이브리드도 같은 곳에서 출시행사를 가졌다. 

K5 하이브리드 출시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2020년 연비 로드맵'의 첫 단계를 마무리 지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 2020년까지 연비를 현재 보다 25% 향상시키고 친환경차 라인업을 22개 차종으로 확대하는 등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충하며 친환경차 라인업 확장에 초석을 다졌다. 지난해 말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그리고 이날 출시된 K5 하이브리드까지 총 4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기아차 신형 K5 하이브리드.<사진=기아차>
내년에는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각각 하이브리드 전용차 출시할 계획으로, 2020년 로드맵의 첫 단계가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다.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친환경차 이미지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훈 기아차 중형2PM 프로젝트매니저(PM)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K5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를 이끌어나가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K5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인만큼 파워트레인과 외부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전면 그릴에 외장형 액티브 에어플랩을 장착해 효율적인 냉각수 온도 조절과 연비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 장치는 냉각수 온도와 주행 속도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의 덮개를 자동으로 개폐해 냉각수 온도를 줄여 연비를 향상시킨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기능이다.

파워트레인도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으로 새롭게 설계됐다. 배터리 용량을 기존 모델 대비 13.2% 향상시켜 전기차(EV)모드 활용 시간을 늘렸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2.0 GDi 엔진과 전용 6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으로 복합연비 17.5km/ℓ(16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상품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낮췄다. 기존 모델 대비 전체 트림의 가격을 최소 19만원에서 최대 47만원까지 인하했다. 이에 따라 프레스티지 모델은 2824만원, 노블레스 모델은 2937만원,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스페셜 모델은 313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친환경차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공식 출시 전 시행된 사전계약에서 800여건의 계약이 성사되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구형 K5는 열흘간 진행된 사전계약을 통해 900대의 실적을 거뒀다. 구형에는 못 미치는 실적이지만 연말 경쟁사의 강화된 프로모션 틈바구니 속에서 이뤄낸 성과임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K5 하이브리드의 출시는 기존 가솔린과 디젤 모델에 대한 판매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단적으로, 신형 K5는 지난달에만 6929대 팔리며 2013년 7월 이후 최고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신형 K5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실시 후 신형 K5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출시 4개월인 11월에만 8137대가 계약되고, 6929대가 출고되는 등 K5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 또한 사전계약 한 달 만에 800여 대가 계약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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