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내년 금융시장 ‘시계제로’ 최대 리스크는?

기사입력 : 2015년12월04일 05:12

최종수정 : 2015년12월04일 06: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탈동조화?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 배제 못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3일(현지시각) 주식부터 채권, 외환시장의 트레이더들이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시장의 예상과 빗나간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의 결과에 기존에 설정했던 포지션의 전면 수정에 나서야 했기 때문.

문제는 돌발 상황이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과 유로존의 통화정책 탈동조화가 내년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라는 데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이 마저도 뒤집힐 수 있다는 얘기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월가의 투자가들은 내년 정책과 금융시장 향방이 ‘시계제로’라고 털어놓았다. 시장의 예상대로 탈동조화가 이뤄진다 해도 자산 가격의 반응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데다 정책 방향이 빗나갈 경우의 파장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는 것.

이날 ECB 회의 결과 발표 후 유로화의 급등에서 보듯 정책 향방과 이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에 대한 지나친 확신이 내년 투자자들에게 가장 커다란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로버트 미셸 JP모간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과 같은 정책 엇박자는 전례 없는 일”이라며 “최근 수년간 초저금리와 저조한 인플레이션에 기대 잔치를 벌였던 채권시장이 내년 커다란 소용돌이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미국과 유로존의 ‘마이웨이’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과거 미국 경제 규모와 달러화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을 때 연준은 글로벌 장기 시장금리에 강력한 통제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뿐 아니라 일본은행(BOJ)과 중국 인민은행(PBOC) 등 주요국이 일제히 통화완화를 시행하는 상황에 미국의 영향력이 과거만큼 절대적일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는 채권과 외환시장을 필두로 금융시장의 정확한 예측을 더욱 힘들게 한다는 지적이다.

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 헤드는 “미국마저도 국채 수익률이 시장의 예상만큼 가파르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당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통화정책 엇박자가 금융시장의 급등락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밥 졸리 슈로더 글로벌 매크로 헤드는 “2016년 투자자들은 채권을 포함한 금융자산 전반에 걸쳐 과감한 베팅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며 “변동성 상승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고 과거에 비해 보수적이고 경계하는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탈동조화 자체의 현실화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 한차례로 종료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

이 같은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배제된다 하더라도 미국 경제 성장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금리인상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여지가 높다는 주장이다.

앤드류 밀리건 스탠더드 라이프 인베스트먼트 전략가는 “내년 상황이 무척 걱정된다”며 “금융위기 이후 실제로 성장을 이루는 곳은 미국 뿐”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재차 통화완화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두 차례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주요국의 재정 여건을 악화, 디플레이션 공포를 부채질할 수 있고 이 경우 연준이 금리를 내리거나 자산 매입에 나서야 하는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안드레아 우터만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유로존의 마이너스 금리가 영국과 미국 국채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한편 파장이 유럽을 넘어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며 “위험자산 가격을 밀어올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