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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중기생산부 일부라인 축소ㆍ운영

기사입력 : 2015년12월07일 14:10

최종수정 : 2015년12월07일 16:42

4기 중 3기 라인 축소ㆍ운영키로…인력은 배치전환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제철이 건설장비에 들어가는 궤도를 만드는 중기생산라인의 생산량을 축소하고, 인력을 전환배치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제철>
7일 현대제철 노동조합에 따르면 포항현대제철지회와 사측은 지난 3일 오전 10시 특별노사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회사는 노조에 "궤도 수요가 늘어날 때까지 앞으로 4년간 생산라인을 축소·운영하고 남는 인력은 배치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궤도는 굴삭기의 하부구조로 차체 중량을 분산하며 습지·모래·자갈 등의 지형에서 밀리지 않고 접지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중기계 부문 연간 생산능력은 31만톤이다.

현대제철은 중기부 기존 4개 라인을 1개 라인으로 축소하고 교대근무자를 3조 3교대에서 1개조만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30% 가량 감축되는 생산인력은 다른 부서로 이동하게 된다. 배치전환 대상과 전환될 부서도 회사가 임의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최동길 포항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은 "중기생산부는 2010년 1개 라인을 증설하고 신입사원까지 충원하며 잘나가는 공장이었다"며 "그러나 불황이 닥치자 인력 축소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내외 경기침체와 중국 내수부진 등으로 잠시 어려움에 처했다고 해서 폐쇄를 계획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장 구조조정 방침을 철회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노조는 지난 3일부터 포항공장 정문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사측이 구조조정 대신 뚜렷한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노조는 중기생산부 문제를 비롯해 2015년 임금협상도 진행중이어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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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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