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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중기생산부 일부라인 축소ㆍ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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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중 3기 라인 축소ㆍ운영키로…인력은 배치전환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제철이 건설장비에 들어가는 궤도를 만드는 중기생산라인의 생산량을 축소하고, 인력을 전환배치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제철>
7일 현대제철 노동조합에 따르면 포항현대제철지회와 사측은 지난 3일 오전 10시 특별노사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회사는 노조에 "궤도 수요가 늘어날 때까지 앞으로 4년간 생산라인을 축소·운영하고 남는 인력은 배치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궤도는 굴삭기의 하부구조로 차체 중량을 분산하며 습지·모래·자갈 등의 지형에서 밀리지 않고 접지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중기계 부문 연간 생산능력은 31만톤이다.

현대제철은 중기부 기존 4개 라인을 1개 라인으로 축소하고 교대근무자를 3조 3교대에서 1개조만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30% 가량 감축되는 생산인력은 다른 부서로 이동하게 된다. 배치전환 대상과 전환될 부서도 회사가 임의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최동길 포항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은 "중기생산부는 2010년 1개 라인을 증설하고 신입사원까지 충원하며 잘나가는 공장이었다"며 "그러나 불황이 닥치자 인력 축소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내외 경기침체와 중국 내수부진 등으로 잠시 어려움에 처했다고 해서 폐쇄를 계획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장 구조조정 방침을 철회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노조는 지난 3일부터 포항공장 정문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사측이 구조조정 대신 뚜렷한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노조는 중기생산부 문제를 비롯해 2015년 임금협상도 진행중이어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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