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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추억의 히트송 경합 치열했던 '가요톱10'…1980년대 골든컵 수상자는?

기사입력 : 2015년12월11일 10:27

최종수정 : 2015년12월11일 10:27

tvN '응답하라 1988'이 인기를 모으면서 1980년대 가요와 '가요톱10' 골든컵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tvN·유튜브 영상캡처>
[뉴스핌=이지은 기자] tvN ‘응답하라 1988’이 화제가 되면서 방송 중간 흘러나오는 1980년대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극중에서는 당시 방영됐던 KBS ‘가요 톱 10’에서 노래를 부르는 톱스타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 출연진들이 1980년대 노래와 안무를 따라하면서 시청자들의 눈을 자연스레 1980년대로 돌려놨다. 이에 당시 붐을 일으켰던 ‘가요 톱 10’의 역대 골든컵 수상자들도 덩달아 화제다.

KBS 2TV ‘뮤직뱅크’의 전신인 ‘가요 톱 10’은 KBS1에서 1981년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방송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인기가요 프로 중 유일하게 순위제를 도입해 흥미를 더했다. 당시 순위 집계방식도 총 5단계로 진행돼 지금과 달리 공정성 면에서도 대중에게 신뢰를 얻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가요 톱 10’의 ‘골든컵’은 1982년 발매된 조용필의 ‘못찾겠다 꾀꼬리’가 시초다. 1982년 8월18일부터 11월3일까지 무려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골든컵이 생겼다. 이에 KBS 측은 1위 트로피 외에 5주 연속 1위에 랭크되면 ‘골든컵’이라는 특별 트로피를 수여하고 순위다툼에서 자유롭게 해줬다. 일종의 특별 예우다. 
극중 '가요톱10'에서 나오는 이상은의 데뷔곡 '담다디'에 맞춰 춤을 추는 혜리와 당시 이선희의 모습 <사진=tvN '응답하라 1988' 방송캡처>

1988년도 1월에는 이정석이 ‘사랑하기에’로 5주 연속 1위를 하면서 골든컵을 수상했다. 3월에는 최성수의 ‘동행’이, 6월에는 이선희가 ‘나 항상 그대를’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정수라의 ‘환희’는 88올림픽 시즌과 맞물려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 직후 발매된 조용필의 ‘서울 서울 서울’로 인해 4주 연속·통산 7주 1위에 만족해야 했다. 극 중 덕선(혜리)이 옷걸이 춤을 추면서 흥얼거렸던 이상은의 ‘담다디’ 역시 3주 연속·통산 4주를 기록하면서 아쉽게도 골든컵을 손에 쥐지 못했다.

이치현과 벗님들은 ‘집시여인’을 1988년 12월에 발매해 1989년 1월까지 히트시키며 새해와 동시에 골든컵을 수상했다. 드라마 속 덕선과 노을(최성원)이 ‘가요톱10’을 보면서 따라했던 박남정의 ‘ㄱ·ㄴ’ 춤이 인상적인 ‘널 그리며’도 5주 연속·통산 6주로 골든컵을 받았다.
드라마 속 '가요톱10'에 나오는 박남정 '널 그리며'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최성원(노을 역)과 혜리(덕선 역) <사진=tvN '응답하라 1988' 방송캡처>
또 긴 생머리와 청아한 외모로 남성 팬들의 지지를 얻었던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 다오’ 역시 4월에 골든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모두를 ‘ㄱ·ㄴ’ 춤에 빠뜨렸던 박남정은 중반기에 ‘사랑의 불시착’을 발매하면서 5주 연속·통산 7주로 1년 동안 2번의 골든컵을 받은 영예를 안았다. 하반기에는 김흥국의 쓰러질 듯 말 듯, 코믹한 춤이 인상적이었던 ‘호랑나비’가 골든컵을 차지했다.

당시 ‘가요 톱 10’에서 골든컵을 수상한 가수들과 동시대 활동했던 가수들은 실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노래가 한 장르에만 고정돼 있지 않고 다양했다. 또 현재 ‘응답하라 1988’에서 발매된 OST의 원곡가수 산울림, 들국화, 이문세, 변진섭, 강수지 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속에서 짧게 사용된 OST도 빼놓기는 아쉽다. 드라마 제작진은 1988년에만 국한하지 않고, 1980년대를 통틀을 수 있는 가요들을 적절하게 배치해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가요 톱 10’에서 매긴 순위는 곧 그 시기의 가요 동향을 파악하는 척도로 사용되기도 했다. ‘응답하라 1988’ 신원호 PD 역시 드라마에 사용되는 OST를 추리기 위해 당시 ‘가요 톱 10’ 리스트를 확인하기도 했다. 신원호 PD는 “저도 그 당시에 음악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보니 ‘가요톱10’ 1위 곡만 봐도 다양한 장르가 사랑을 받았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좋은 곡은 언제 들어도 좋은 곡이라서 당시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요즘 세대도 쉽게 적응한다. 이런 점이 음악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 매우 기쁘고 반갑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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