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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강타 유럽 은행주 ‘태풍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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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섹터 손실 전망치 270억달러
CDS 프리미엄 급등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가 하락으로 인해 유럽 은행권이 떠안게 될 에너지 업체의 부실 여신이 27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으로 3년간 은행권 세전 이익의 6%에 이르는 손실이 에너지 섹터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얘기다.

주요 은행주가 기록적인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날로 증폭, 신용부도스왑(CDS)으로 자금이 밀물을 이루고 있다.

유로화 동전 <출처=AP/뉴시스>

9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유럽 은행권이 에너지 기업에 제공한 여신에서 270억달러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와 그밖에 상품 섹터의 여신 비중이 높은 은행의 경우 앞으로 수년간 수익성과 주가 수익률 측면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경고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배럴당 30달러 내외까지 밀렸지만 유가 전망이 여전히 흐리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서를 통해 원유 과잉 공급 문제가 시장의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이란의 원유 생산이 쏟아지면서 올해 상반기 하루 175만배럴의 과잉 공급이 발생할 것으로 IEA는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제시한 예상치인 150만배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때문에 은행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날로 흐려지고 있다. 46개 은행으로 구성된 스톡스 유럽 600 은행 지수는 연초 이후 27% 급락했다. 이는 스톡스 600 지수의 낙폭인 1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가 하락과 함께 CDS 프리미엄이 날로 치솟고 있다. 채권 투자자들이 손실 헤지를 강화하면서 유럽 기업 및 은행의 투자등급 채권 디폴트 가능성을 반영하는 신용파생지수가 이날 118bp까지 상승해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렌트 프링스 아베르딘 애셋 매니지먼트 신용 리서치 헤드는 “은행주 및 채권 가격 하락과 함께 시장 변동성 상승이 CDS 프리미엄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투자자들 사이에 공포감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도이체방크와 크레디트 스위스(CS)의 실적 부진이 유럽 은행권 전반에 걸친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크게 부추겼다.

특히 도이체방크의 CDS 프리미엄은 238bp까지 뛰며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유럽 은행과 연계된 CDS 거래 규모는 3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특히 후순위채의 CDS 프리미엄 상승이 두드러진다.

이와 관련,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리스크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오아니스 안젤라키스 BofA 전략가는 “최근 CDS 시장의 움직임은 시장 리스크의 변화를 반영하는 단면”이라며 “이례적인 시장 리스크에서 보다 구조적인 리스크로 옮겨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장 조사 업체 마킷에 따르면 지난 8일에만 투자자들이 사들인 은행 관련 CDS가 60억달러를 웃돌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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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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