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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두번째 긴축 2018년 '포지션 바꿔라'

기사입력 : 2016년02월12일 05:21

최종수정 : 2016년02월12일 06:15

채권 및 외환 트레이더 포지션 수정 '분주'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적어도 2018년까지 미국의 금리인상은 없다.”

채권 트레이더들 사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기대가 크게 꺾였다. 전세계 경제의 하강 기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데다 재닛 옐런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해외 변수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은 2018년 2월까지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재닛 엘런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통신>

뿐만 아니라 연준이 오히려 금리인하를 실시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 곤갈브스 노무라 홀딩스 채권 전략 헤드는 “글로벌 경제가 후퇴하는 상황에 미국이 ‘나홀로’ 성장을 달성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가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전날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해외 변수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내비치면서 긴축 속도의 둔화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금리인상 여지를 여전히 열어 뒀다.

하지만 실물 경제 및 통화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판단은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당장 3월 금리인상이 불발되는 것은 물론이고 내년 말까지도 금리를 올릴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또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불과 2개월 전 94%에서 10%로 곤두박질쳤다.

금리인상 기대감이 크게 꺾이면서 외환 파생상품 트레이더들도 분주해졌다. 특히 달러 상승 포지션을 수정하는 데 잰걸음을 하고 있다.

로코 치에리키 R.J. 오브라이언 앤 어소시어츠 부대표는 “트레이더들이 금리 동결은 물론이고 인하 가능성을 반영해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며 “단순히 ‘리스크-오프’가 아니라 패닉을 전제로 한 움직임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그 밖에 선진국의 단기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11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2년물 미국 국채와 캐나다 및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선진국 국채의 스프레드는 0.7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말 스프레드는 통화정책 탈동조화에 대한 관측으로 인해 금융위기가 수면위로 부상했던 2007년 이후 최고치로 벌어졌지만 상황이 급반전했다.

한편 미국의 마이너스 금리 시행에 대한 관측이 투자자들 사이에 점차 확산되고 있다. 옐런 의장 역시 전날 의회 증언에서 법적 정당성을 근거로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이날 필요한 경우 이를 도입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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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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