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우리도 글로벌 기업' 포털·게임업계, 해외서 날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외 매출 1조 넘긴 네이버..넥슨 등 게임업체도 수출 효자 '등극'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12일 오전 11시4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국내 포털·게임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업종인 조선·철강·화학이 부진한 가운데, IT 기업들이 그 빈자리를 다소나마 채워가는 모습이다.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해외에서 실적 호조를 보이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전년 대비 27.9% 급증한 1조 836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며 이제는 내수기업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위치를 점했다는 평가다. 

해외 매출 성장의 원동력은 네이버의 글로벌 자회사인 라인이다. SNS 사업이 주력인 라인은 월 평균 이용자 수가 약 2억1200만명으로 미국 왓츠앱(9억명)과 중국 위챗(5억명)의 뒤를 잇는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성장했다. 특히 일본에 이어 태국과 대만·인도네시아에서도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인기는 매출로도 반영됐다. 지난해 라인주식회사의 국내외 연결 매출은 1200억엔으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조2200억원 규모다. 라인의 연계 서비스인 라인TV, 라인뮤직, 라인웹툰 등의 콘텐츠 서비스가 잇따라 성공하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 매출은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게임업계에서는 넥슨과 컴투스의 글로벌 매출 비중이 국내 매출을 압도한다. 매출액 기준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은 지난해 1조8000억원의 매출 중에서 60%수준인 1조80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중국과 일본,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기존 PC 온라인 게임의 인기를 더해 신작 모바일 게임까지 실적 상승에 보탬이 됐다.

중견게임사인 컴투스는 글로벌 매출 비중을 85%까지 끌어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연 매출 4300억원을 기록했다. '서머너즈 워'와 '낚시의 신' 등이 북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며 3700억원에 달하는 외화를 벌어들였다.

국내 모바일 시장을 석권한 넷마블 역시 지난해 4분기부터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며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넷마블은 지난 2014년 해외 매출 비중이 17%에서 지난해에는 28%로 두배 가까이 급증하며 3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거둬 들였다. 특히 4분기에는 40%까지 확대되며 해외 매출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장수 흥행작으로 자리잡은 '모두의마블'은 글로벌 2억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출시 6개월 만에 3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마블 퓨처파이트'와 지난해 10월 글로벌 시장 진출 후 태국, 인도네시아 등 13개국에서 매출 10위권에 진입한 '세븐나이츠' 등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대형 IT 기업 외에도 게임빌(60%)과 위메이드(50%), 웹젠(30%) 등 중견게임사들의 해외 매출 비중도 이미 30% 이상을 넘어선 수준이다. 게임빌은 해외 매출만 어느덧 1000억원에 육박했다.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고 국경이 희미해지면서 글로벌 시장 진입이 한층 더 수월해진 탓이다. 더불어 포털업종에서 불었던 'IT 골목상권' 논란과 셧다운제 등의 게임 규제로 인해 업계의 해외 진출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게임이 추세로 자리잡은 이유는 앱 시장에 별다른 국경이 없고 국내는 게임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과 규제가 잔존하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아예 게임 기획단계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게임 광고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털업계 관계자 역시 "IT 시장에는 골목상권이라는 개념이 무의한데다 중국 등 해외 사업자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선 글로벌 시장 선점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