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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 몰락의 길 걷는 중국 도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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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자원의존…산업구조 전환에 시름

[뉴스핌=이지연 기자] 한때 호황을 누리며 잘 나갔던 중국 도시들이 경제 침체와 보조를 맞추듯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 도시들은 한때 풍부한 자원과 특수한 산업으로 번영을 누렸지만, 자원이 고갈되고 산업이 쇠퇴하면서 자연스레 ‘경제신화’의 뒤안길로 퇴장하고 있다.

◆ 어얼둬쓰(오르도스): ‘유령도시’로 전락한 부자 석탄도시

네이멍구 어얼둬쓰 <이미지=바이두(百度)>

네이멍구 3선도시 어얼둬쓰(鄂爾多斯)는 GDP로 한때 홍콩을 앞지르고, 집값이 베이징과 상하이를 넘어서는 등 찬란한 경제신화를 이룩했던 도시다.

석탄산업이 이곳 경제총량의 70%, 재정수입의 50%를 떠받친 적이 있을 정도로 석탄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았다. 쌓인 돈은 부동산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하지만 2011년 이후 석탄가격이 폭락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어얼둬쓰는 채무위기에 빠지고 만다. 석탄에 대한 과도한 의존, 환경파괴, 단순한 산업구조, 부동산 투기로 인한 버블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였다.

몇 년전부터 어얼둬쓰는 장비제조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을 꾀하고 있다. 중국 500대 기업과 하이테크 기업을 유치하기도 했다. 1000억위안 규모의 산업 클러스터 및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삼으며 석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 산시성 선무현: 석탄왕국의 몰락

어얼둬쓰와 마찬가지로 석탄을 통해 막대한 부를 쥔 산시성(陜西省) 선무현(神木縣)은 무상의료·무상교육을 실시해 주목을 받았던 석탄왕국.

하지만 석탄시장이 침체하자 자금줄이 뚝 끊기면서 대규모 불법 자금모집 사건이 터지기도 했다. 석탄산업에 의지하던 물류, 상업, 석탄기계 등도 줄줄이 망했다. 마구잡이식 석탄 채굴로 인한 환경오염도 심각한 수준.

현지 정부는 자선공익기금을 모집하고, 기술혁신 농업혁신 등을 외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 간쑤성 위먼: 기름에 울고 웃고…인재유출 심각

1939년 간쑤성(甘肅省) 위먼(玉門)에서 유전이 발견되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됐다. 이 지역에서 시추된 석유가 해방(1945년) 전까지 중국 석유 총 생산량의 90% 이상을 담당할 정도였다. 1949년 성립된 신중국(중화인민공화국)은 인재와 기술을 위먼에 대거 유입시켰다. 전성기 때는 인구가 약 11만명에 달할 정도로 경제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과도한 채굴로 석유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위기에 봉착하고 말았다. 2009년에는 인구가 3만명 이하로 쪼그라들었으며, 기업은 줄도산하고 자영업자는 급감했다. 기업과 주민의 예금액은 외부로 대거 유출됐다. 또한 고소득·고소비의 고급인재는 유출되고, 대신 가난한 농민이 유입됐다.

현재 위먼은 풍력발전으로 노선을 선회해 간쑤성 제1의 풍력발전 기지로 거듭났다. 하지만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 후베이성 황스: 금광석·철광석의 도시

후베이성(湖北省) 황스(黃石)는 풍부한 금광석과 철광석으로 유명하다. 후베이성 금광석·철광석 매장량의 88%, 23.7%가 황스에 있다. 이렇다 보니 도시 전체가 풍부한 자원에만 기대는 상황.

물론 황스시는 자원개발을 통해 쇠퇴한 산업을 부양하고, 제조업·농업의 비중을 높이고 있지만, 낙후한 3차산업과 기술 생산력 부족으로 산업구조 전환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 윈난성 둥촨: 체질전환에 힘쓰는 ‘구리도시’

윈난성 둥촨 <이미지=바이두(百度)>

윈난성(雲南省) 둥촨(東川)은 2000년 넘게 구리를 채굴하고 제련하는 중국의 6대 구리 생산기지다.

하지만 구리 채굴 지속으로 광산 자원이 고갈되면서 지역 경제에 위기가 닥쳤다. 구리 채굴이 둥촨의 제1산업으로의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광산자원은 계속해서 고갈되고 있는 상황. 기타 산업 또한 구리 채굴과 관련돼 있어 구리 매장량 감소는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게다가 진흙과 모래가 섞인 물사태도 자주 일어나 물과 흙이 대량으로 유실되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공업, 테마여행, 현대 서비스업 등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있고, 재취업특구를 조성해 실업률을 개선하는 등 체질 전환에 힘쓰고 있다.

◆ 장시성 징더진: 천년 ‘도자기 마을’ 쇠퇴의 길로

장시성 징더진 <이미지=바이두(百度)>

‘중국 도자기’하면 중국인들은 으레 장시성(江西省) 징더진(景德鎭)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징더진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일한 산업만으로 1000년을 버틴 마을이다. 거의 모든 주민이 도자기와 관련한 일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판매채널 붕괴, 경쟁 과열, 제품 동질화 등으로 주로 유럽시장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 자본과 대량생산 능력 부족, 현대화된 기업경영 방식 및 인재가 부재한 점도 징더진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이유다.

◆ 지린성 창춘: 중국판 디트로이트

한때 자동차 산업이 시 전체 경제총량의 70%를 차지했던 지린성(吉林省) 창춘(長春)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요람으로 꼽힌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국판 디트로이트’에 엄동설한이 닥쳐왔다. 창춘 소재 자동차 기업이 줄줄이 생산을 중단하거나 감산하기 시작한 것.  

창춘 자동차 산업은 기업규모, 자체기술 등에서 경쟁에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창춘시는 풍부한 농업자원 및 발달한 교통 인프라를 통한 운수업을 적극적으로 밀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 저장성 원저우: 노동집약적 산업의 최후

개혁개방 이후 저장성(浙江省) 원저우(溫州)는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신발·패션·피혁·안경·라이터 등 노동집약 경공업을 발전시켜 왔다. 가격 경쟁력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것.

하지만 인건비 상승, 제조업과 상품무역에만 기댄 산업구조, 영세 업체 위주의 낮은 경쟁력 등으로 원저우 소재 기업은 대거 외지로 떠난 상태다.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 및 대출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이 위기는 계속될 것이다.

◆ 하이난성 하이커우: 부동산 버블

하이난성 하이커우 <이미지=바이두(百度)>

1990년대 하이난성(海南省)에 부동산 광풍이 불었다. 1992년, 하이난성 부동산 투자액은 고정자산투자액의 절반에 이르는 87억위안을 기록했다. 하이난성 재정수입의 40%를 부동산이 담당하기도 했다. 같은 해, 성도 하이커우(海口)의 경제 성장률은 83%에 육박했다.

집값은 물론 땅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으며 부동산 업체들은 이 섬의 부동산을 모조리 사들일 것처럼 투기에 올인했다. 극에 달했을 때는 인구 160만명도 안 되는 이 섬에 2만개가 넘는 부동산 업체가 난립하기도 했다. 주민 80명당 부동산 업체 1개 꼴인 셈.

하지만 1993년 국무원이 대출규모를 엄격히 제한하고 금리를 인상하는 거시경제 조절책을 내놓으면서 당시 1만3000개에 달하던 부동산 기업 95%가 문을 닫았다. 개발업체 수 천곳은 돈을 들고 ‘먹튀’했다.

오늘날까지도 하이난성 세수, 고정투자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높은 편이다. 앞으로도 계속 부동산에 기댄다면 하이커우는 2차 버블경제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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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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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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