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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전범기업 '미쓰비시 광고 거절' 송혜교에 '개념배우' 극찬…"조만간 밥이나 한번 먹죠?"

기사입력 : 2016년04월12일 11:21

최종수정 : 2016년04월12일 11:21

송혜교가 전범기업으로 알려진 미쓰비시 자동차 광고를 거절해 화제가 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관련 비화를 공개했다. <사진=서경덕 페이스북>

[뉴스핌=박지원 기자] 송혜교가 전범기업으로 알려진 미쓰비시 자동차 광고를 거절해 화제가 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관련 비화를 공개했다.

서경덕 교수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 송혜교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서경덕 교수는 “인터넷 검색을 방금 했더니 송혜교 씨의 ‘전범 기업 광고 거절’이 아주 큰 이슈가 되어 있네요. 혜교씨는 오랫동안 저와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프로젝트’를 해 왔구요,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명 ‘개념 배우’ 입니다”라는 글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솔직히 며칠전에 알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요.. 갑자기 전화 한통이 걸려 왔거든요”라며 당시 송혜교와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서 교수는 “암튼 그녀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사랑할 줄 알고, 글로벌 시대에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지킬 줄 아는 그런 멋진 배우였습니다. 이런 배우와 함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참 영광이네요”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송혜교는 미쓰비시 자동차의 중국 내 광고 모델을 제안 받았지만 ‘전범기업’이라 이를 거절했다.

미쓰비시는 일제 강점기 당시 한국인 10만 명 이상을 강제 징용하고도, 어떤 사과나 배상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당시 강제노역에 동원된 미국, 중국인 피해자들에게는 사과 및 배상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 서경덕 교수가 페이스북에 게재한 전문>

오늘 수업이 저녁 늦게 끝나는지라, 이제 핸폰을 봤더니 부재중 수신이 무려 50여개가 들어와 있네요! 친한 기자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방금 했더니 송혜교 씨의 '전범 기업 광고 거절'이 아주 큰 이슈가 되어 있네요. 혜교씨는 오랫동안 저와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프로젝트'를 해 왔구요,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명 '개념 배우'입니다~ㅎㅎ

저는 솔직히 며칠전에 알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요.. 갑자기 전화 한통이 걸려 왔거든요~!

- 송 : 교수님! 미쓰비시가 전범 기업으로 아직 책임있는 행동을 다 안했지요?
- 서 : 맞습니다! 근데 왜그러시죠?
- 송 : 다름이아니라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중국 광고 모델 제안이 왔는데요, 당연히 안해야겠지요?
- 서 : 당연히 그래야죠! 역시 멋진데요~ㅎㅎ

암튼 그녀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사랑할 줄 알고, 글로벌 시대에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지킬줄 아는 그런 멋진 배우였습니다. 이런 배우와 함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참 영광이네요! 암튼 혜교씨! 조만간 밥이나 한번 먹죠?^^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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