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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상장 中부동산 대기업 A주 '귀향'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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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장 중국 기업 A주 U턴, 미국이어 홍콩으로 확산

[뉴스핌=강소영 기자]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중국 증시로의 U턴 준비가 활발한 가운데, 홍콩에 상장한 중국 대기업들도 A주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중국 재계와 주식시장에서는 초대형 부동산 개발기업 헝다부동산(헝다디찬, 恆大地產)의 심상찮은 움직임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 상장한 헝다부동산(HK.3333)이 A주 부동산주인 랑팡파잔의 (SH.600149)을 지분을 대거 매입한데 이어 자카이청(SZ.000918) 대주주 지분을 양도받을 계획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기 때문.

13일 랑팡파잔은 헝다부동산이 자사 주식을 5%이상 매입했다고 주식 대량 보유지분 사실을 공시했다. 헝다부동산은 랑팡파잔의 지분 5.005%를 매입해 2대 주주가 됐다.

이튿날인 14일에는 또 다른 부동산 기업 자카이청이 공시를 통해 현재 3대 국유기업 대주주인 저상그룹, 항강그룹과 궈다그룹이 보유 지분을 제3자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대주주의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자카이청 3대 주주의 지분을 인수할 기업이 헝다부동산이 될 가능성이 매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자카이청은 지분인수 자격으로 ▲ 부동산 개발기업 ▲ 2015년 부동산 판매액 2000억위안 이상, 판매 면적 1500만m2 이상 ▲ 현재 추진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300개 이상의 3대 조건을 제시했다. 현재 중국 국내 부동산 기업 중 이 세개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기업은 완커, 헝다와 뤼디 세 곳 뿐이다.

시장은 A주 상장사인 완커와 뤼디 보다는 헝다부동산이 자카이청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15일 일부 중국 매체는 헝다부동산의 내부 인사가 자카이청 지분 인수 계획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헝다부동산의 공격적인 A주 부동산 기업 지분 확보는 A주 우회상장을 노린 쉘(shell)기업 확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배적 견해다.

헝다부동산이 A주 우회상장을 추진 하면서 기존의 H주를 유지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헝다 측의 자사주 매입 확대를 H주 상장폐지를 위한 사유화의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다. 

완다플라자 <사진=바이두>

홍콩에 상장한 또 다른 대형 중국 부동산 기업 완다 역시 A주 홍콩 증시를 떠나 A주 복귀를 검토중이다. 3월 30일 중국 완다그룹 산하 홍콩 상장사인 완다플라자(완다상업, 03699.HK)는 홍콩 증시 상장폐지를 위한 사유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모기업인 다롄완다그룹은 시장에 유통중인 모든 완다플라자 주식을 주당 48홍콩달러에 매입, 해당 주식을 모두 거둬들일 예정이다.

연이은 A주 상장에 고배를 마신 완다그룹은 방향을 틀어 2014년 12월 23일 홍콩거래소에 부동산 부문인 완다플라자를 상장했다. 발행가 48홍콩달러였던 완다플라자의 주가는 한때 78홍콩달러까지 올라갔지만, 지난해 증시 폭락 후 주가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결국 홍콩 상장 1년여 만에 상장폐지를 검토하는 신세가 됐다. 

이 밖에 홍콩에 상장한 또 다른 중국 기업 푸리부동산(富力地産)도 최근 우회상장을 통한 A주 복귀 계획을 밝혔다.

중국의 초대형 부동산 기업의 A주 복귀는 ▲ 홍콩 증시 부진 ▲ 인민은행의 금리,지준율 인하로 인한 위안화 자금 조달 비용 하락 ▲ 중국 내 위안화 채권 발행을 통한 회사채 발행 용이 ▲ 해외 시장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낮은 평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홍콩 등 해외에 상장한 중국 대형 부동산 기업의 국내 복귀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홍콩 상장 중국기업의 A주 상장 움직임은 해외 상장 중국기업의 본토 증시 U턴이 미국에서 홍콩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시사점이 크다.

2013~2014년 중국에서는 IT기업을 중심으로 미국 상장 열풍이 불었고, 이 기간 많은 중국 기업의이 미국 증시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2014년 하반기 A주 활황과 중국 정부의 유망 IT기업 국내 자본시장 유치 지원 정책의 영향으로 미국에 상장했던 중국 기업의 A주 U턴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6월 이후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해외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녹록치 않은 중국 기업의 '귀향' 움직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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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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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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