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1130억원 규모 모듈 2017년 하반기 설치
[뉴스핌=황세준 기자] LS산전이 한국전력의 태양광 수출사업에 참여한다.
LS산전은 한국전력공사가 20일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에서 28MW급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착공식에는 구자균 LS산전 회장, 임맹호 산업은행 PF 본부장, 주일 한국대사관 유정열 상무관 등 국내외 주요인사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자금 조달부터 발전소 건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한전이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BOO(Build, Own and Operate)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내 수출 활성화를 위해 올해 2월 발족한 '전력신사업 해외진출 협의체'를 통해 LS산전 등 국내 기업과 산업은행 등 금융권까지 참여·시행하는 첫 번째 해외진출 사례다.
총 사업비는 약 113억엔(한화 1130억원)으로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 약 33만평 부지에 약 13만대의 태양광모듈을 2017년 하반기까지 설치한다.
사업비 중 약 900억원은 KDB산업은행, 우리은행, 삼성생명, 신협, KDB인프라자산운용 등 국내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차입한다.
발전소 건설과 운전 및 보수는 LS산전이 맡는다. 한전은 준공 이후 25년간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약 3174억원의 전력을 판매하고 총 640억원의 배당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아울러 LS산전을 비롯한 13개 국내기업의 기자재를 활용해 약 505억원의 수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전은 2015년 일본의 신재생전문기업과 공동사업개발협약을 맺은 이후 약 1년간에 걸쳐 사업타당성조사와 금융협상, EPC․O&M 계약협상을 마무리하고 세계 태양광 주요시장인 일본에 진출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착공식에서 "탄소중립적인 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력을 일본의 청정지역인 홋카이도에 공급하는 본 태양광발전사업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본 사업을 Track Record로 삼아 향후 한전은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해외 태양광시장에 적극 진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