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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1백억달러 수주 대우조선 자구안, 원점 재검토"

기사입력 : 2016년05월04일 16:38

최종수정 : 2016년05월04일 16:42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난항...산은·수은 고통분담안 요구

[뉴스핌=김지유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올해 수주 100억달러를 전제로 수립했던 자구방안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4일 언론사 경제부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의 30%인력 감축 이외에도 추가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자본 상황·손익 상황·설비 가동 등 각 상황별로 시나리오가 만들어질 것이고, 그 시나리오별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임 위원장은 '범정부 구조조정 협의체' 3차 회의를 마치고,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감원과 급여체계 개편을 통한 임금 삭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삼성·현대重, 스스로 개선 하라는 것

일각에서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게 자구계획을 요구한 것이 산업의 경쟁력 차원에서 볼 때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임 위원장은 '업계 스스로 하라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임 위원장은 "전문가 의견 중에는 지금은 불황이고 호황에 대비해 투자해야 할 때라거나 실제로 합병 또는 퇴출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앞으로 업계의 자구노력, 업계 스스로의 산업 재편에 참고가 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 스스로 하도록 이끌어나가겠다는 것이지, 정부 주도의 마음대로 휘두르는 칼질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난항…시한 길게 끌지 않을 것

임 위원장은 정부가 5월을 시한으로 정한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과 관련해서는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발언했다. 현대상선은 외국 선주사들에 기존 용선료의 30%안팎을 깎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는 "협상 결과를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시점이지만, 서둘러 얘기할 정도로 협상이 잘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배를 많이 빌려준 곳이 협상이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한은 길게 끌지 않겠다. 마냥 협상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협상이 잘 안되면 채권단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option)은 법정관리 이외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에 고마워…산업은행·수출입은행, 고통분담해야 

한은의 국책은행 자본확충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 방법까지 거론하는 것은 예의의 문제"라며 "금융위는 돈을 필요로 하는 곳이고, 한은은 돈을 줄 곳이다. 한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위해 조직이나 규모 등을 대폭적으로 보완하고 구조조정에 대한 역량을 키우는 쪽으로 추진 계획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며 "내부 인력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를 활용할 수 있는 창구가 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영상의 책임 문제도 필요하다"면서 "감사원이 대대적인 감사를 이미 완료했고, 감사 결과가 나오게 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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