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엔저-유가 상승에 랠리

기사입력 : 2016년05월11일 05:08

최종수정 : 2016년05월11일 06:26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강하게 랠리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한 데다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하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소재와 산업재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아마존이 700달러 선을 넘는 등 IT 섹터의 간판 종목도 강세 흐름을 탔다.

1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22.44포인트(1.26%) 뛴 1만7928.35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5.70포인트(1.25%) 오른 2084.39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59.67포인트(1.26%) 상승한 4809.88에 마감했다.

황소상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날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의 상승폭은 약 2개월래 최대치에 해당한다.

국제 유가 상승이 주가 강세에 힘을 실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데이터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재고 물량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기대에 1.2% 상승, 배럴당 44.66달러에 거래됐다.

이와 함께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증시의 상승도 월가 투자자들의 ‘사자’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엔화가 하락을 지속하면서 시장의 ‘리스크-온’ 심리를 점화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이 개입 의지를 밝히면서 달러/엔은 109엔 선에 진입했다.

랜디 프레드릭 찰스 슈왑 트레이딩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엔화 약세가 이날 주가 상승에 크게 힘을 실었다”며 “이 밖에 유가 상승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골드만 삭스는 달러 약세가 종료를 맞았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4월 고용 지표 악화에도 달러화가 내성을 보이는 것은 반전을 예고하는 것으로, 앞으로 2년간 15%에 이르는 상승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여전히 박스권에 갇힌 상황이며,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이킨 애널리틱스는 S&P500 지수가 2100에서 저항을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폴 놀트 킹스뷰 애셋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이날 주가 강세는 한 두 가지 특정 호재에 따른 것이 아니라 지난주 약세장에 관망하던 증시 주변 자금이 밀려들어온 데 따른 것”이라며 “추세적인 반전이 아니라 증시 전반에 걸친 하락 압박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샌포드 번스타인이 아마존 목표주가를 1000달러로 제시한 데 따라 ‘사자’가 밀려들었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장 후반 3% 이상 급등하며 700달러 선을 넘었다.

골드만 삭스가 2.4% 뛰었고, 보잉도 2% 가량 상승 탄력을 받았다. 반면 화이자와 월마트는 각각 0.2%와 0.4% 떨어졌다.

의류 업체 갭 역시 실적 저하를 악재로 12% 폭락했고, 부정 대출로 물의를 일으킨 렌딩클럽도 10% 이상 밀렸다.

이 밖에 상무부가 발표한 3월 도매재고는 전월에 비해 0.1%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수치도 감소폭이 0.5%에서 0.6%로 확대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