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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 선순환 고리 진입…투자 적기 고민해야"

기사입력 : 2016년05월12일 09:05

최종수정 : 2016년05월12일 09:05

[뉴스핌=이에라 기자] 동부증권은 12일 브라질 경제가 악순환을 벗어나 선순환 고리에 접어들었다며 지난 2월에 이은 또 한번의 투자 적기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의 선순환 고리는 물가안정, 통화정책 변화"라며 "물가가 안정되고 금리가 인하될 경우 경기부양과 더불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60%를 차지하는 소비 경기가 개선되고 실업률 문제까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아직 브라질 중앙은행이 공식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물가 하락 전환에 따른 통화정책 변화 기대감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약하기 때문에 향후 브라질 정권 향뱡 역시 통화정책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브라질 국채의 신규 투자나 추가 매수를 고민할 경우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 연구원은 "급변하고 있는 정치 환경은 브라질 채권 투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면서도 "지난 몇 달 동안 정치 변화에 대한 기대가 자산가격에 상당부분 선반영 되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투자 시기를 물색 중이거나 추가 매수를 고민하는 투자자의 경우, 지난 2월을 놓쳤다면 머지않은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한다"며 "팽배해진 시장의 기대와 현실의 갭이 만들 변동성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 환경이 완전히 안정될 경우 가격은 이미 선반영되어 정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정치나 경제 환경 우려가 가장 크고 불확실할 때, 하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내비칠 때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 신흥국 투자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중남미 지역 멕시코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을만 하다.

박 연구원은 "브라질과 멕시코 모두 대표 원자재 수출국이지만 멕시코는 제조업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에 비해 멕시코는 미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경제 상화도 비교적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 국가신용등급(무디스(A3/부정적), S&P(BBB+/안정적))은 중남미 국가에서 칠레 다음으로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 중"이라며 "선제적인 재정건전성 작업 등으로 국가부채가 GDP의 40% 이내로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멕시코는 저금리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가능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는 신흥국 중 하나"라면서 "통화정책 방향이나 금리, 환율 등 여러면에서 멕시코 로컬채권의 경우 브라질 대비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달러표시 채권의 투자 기회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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