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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자본시장 활력 제고 위해 지주사전환·IPO 필요"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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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에서 재논의 되도록 노력할 것"
"수익구조 다각화·기업 자금조달 기회 확대 등 기대"

[뉴스핌=이보람 기자] 한국거래소가 한계에 부딪힌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선 지주회사 전환 등 거래소 지배구조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정창희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자본시장 컨퍼런스'에서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과 기업공개(IPO) 필요성에 대해 밝혔다.

정 본부장보는 "지주회사 전환과 IPO를 통해 통합 금융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이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본부장보는 이어 "지난 2005년 통합거래소가 출범한 뒤 지난 10여년 동안 거래소는 세계 다른 거래소들보다 뒤쳐진 상황"이라며 "지주회사 및 IPO는 거래소 산업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한국거래소 역시 상장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통합 금융서비스 기관으로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자본시장과 제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2016 자본시장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사진=이보람 기자>

이 같은 변화의 필요성은 국내 자본시장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현재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경우 회사채나 주식 등 기업의 직접 자금조달 시장이 위축돼 있고 산업적으로는 전통적 성장산업인 제조업이 성장 한계에 부딪히면서 혁신·벤처기업의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계 거래소산업 역시 글로벌 유동성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거래소간 인수합병(M&A)과 지분 교류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도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한 이유로 꼽혔다. 

정 본부장은 "이런 상황에서 거래소 역시 지배구조 개편을 바탕으로 시장간 경쟁 강화를 통해 기업의 자금조달을 적극 지원하고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투자 상품을 제공하겠다"며 "아울러 기업의 자금조달 시장을 활성화하고 코스닥시장 정체성 회복을 통해 모험자본시장 또한 활성화시키겠다"고 주장했다.

또 "거래소 산업 측면에서 지주사 전환과 IPO는 수수료 수입 외에도 지수나 새로운 상품 등 다양한 수익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의 추진 기반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거래소간 M&A 규모를 고려할 때 상장으로 자금을 마련, 글로벌 시장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거래소가 지주회사 체제로 구조를 개편할 경우 코스피, 코스닥, 파생상품 시장을 자회사 형태로 분리하고 시장감시 기능은 비영리 시장감시 법인이, 청산 기능은 전문화된 청산회사가 각각 수행하게 된다.

정 본부장보에 앞서 조지 알레그리아(Jorge Alegria) 멕시코거래소(BMV) CEO 역시 "BMV 그룹 역시 새롭게 변화하는 자본시장 환경에 적응할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했다"며 "지주회사를 만들고 상장하면서 상장 유치, 거래소 운영의 투명성, 효율적 운영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이 가능해졌다"고 지배구조 개편과 상장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거래소가 지주회사로 지배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이진복 새누리당 의원이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여야 합의를 얻지 못해 해당 법안은 결국 통과되지 못한 채 폐기됐다.

정 본부장보는 "지난 19대 국회서 해당 법안이 통과되지는 못했지만 거래소와 금융위원회 등 당국은 해당 정책 방향이 옳다고 생각해 20대 국회에서 법안이 논의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지주회사 전환과 상장까지는 약 1년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여야 통과를 위해선 거래소지주사의 본사 소재지 결정, 상장차익 문제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

이날 정 본부장보의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인수합병 및 전략적 제휴, 전략적 사업구조조정, 새로운 먹거리창출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정 본부장보는 특히 "지주사 전환 이후에는 인덱스 사업을 위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패널토론에는 정 본부장보 외에 난디니 수쿠마르(Nandini Sukumar) 세계거래소연맹 CEO, 윌리엄 제이 브로드스키(William J. Brodsky) 시카고옵션거래소 홀딩스 회장, (Jorge Alegria), 아츠시 사이토(Atsushi Saito) 일본거래소 그룹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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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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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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