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일본과 중국 17%~20% 급락
[뉴스핌=김성수 기자] 3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충격이 잠잠해진 가운데, 일본과 중국이 보합권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홍콩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6% 상승한 1만5575.92엔에 마감했다. 장 초반 200엔 넘게 올랐다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채 나흘 연속 상승권에서 마감하는 데 만족했다.
닛케이지수는 6월 한 달 기준으로는 9.6% 하락해, 지난 2012년 5월 후 4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동안 지수는 18.2% 하락했다.
토픽스(TOPIX)는 0.15% 하락한 1245.82엔에 장을 마쳤다. 월간 기준으로는 약 9.7% 빠졌고,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19.5% 하락했다.
30일 닛케이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이날 일본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를 따라 상승 출발했으나, 지난 나흘간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장 막판에는 오름폭을 거의 반납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엔화 가치가 오른 것도 지수에 부담을 가했다.
달러/엔은 102엔대에서 하락 중이다. 오후 4시 28분 현재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25% 하락한 102.55엔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5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을 것이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주인 제약 관련주가 하락했다. 반면 증권주에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전의 가파른 하락폭을 다소 만회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소니가 0.88% 올랐고 도요타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1.31%와 0.33% 하락했다.
중화권 증시도 대체로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93% 오른 8666.5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07% 하락한 2929.6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상반기 동안 지수는 17.22% 하락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28% 오른 1만489.9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08% 상승한 3153.92포인트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53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1.34% 오른 2만709.9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31% 상승한 8683.80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