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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엑소 콘서트, 노련한 강약조절·퍼포먼스부터 어쿠스틱, 힙합까지…기대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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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진영 기자] SM(에스엠) 엑소가 세 번째 단독 콘서트의 신호탄을 서울에서 화려하게 쏘아 올렸다. 8만이 넘는 팬들과 만난 엑소는 노련한 강약 조절이 돋보이는 공연 구성과 신곡을 7곡이나 소화하며 '퍼포먼스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7월22~24일, 29~31일 6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EXO PLANET #3 - The EXO’rDIUM -‘(엑소 플래닛 #3 – 디 엑소디움 –)을 진행하는 엑소는 무려 8만4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동시에 체조경기장에서 갖는 최다 공연(단일)의 기록도 갖게 됐다. 

이번 엑소 콘서트에서는 23일 카이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9명 완전체의 퍼포먼스를 만날 수 없었지만 엑소의 경쟁력인 퍼포먼스와 다양성을 갖춘 풍성한 무대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었다. 그 가운데 노련한 강약 조절을 맞춘 구성이 일품이었다. 또 지난 6월 발표한 정규 3집 '이그젝트(EX'ACT)'의 수록곡, 새로운 멤버 조합의 유닛 신곡까지 공개되며 항상 '기대 이상'을 보여주는 엑소 공연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 전매 특허 '엑소 퍼포먼스', 눈을 뗄 수 없는 '강약 조절·꽉 찬 구성'
엑소는 이날 무려 37개 곡을 선보이며 체조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또 한없이 서정적인 촉촉한 감성으로 물들였다가 함께 뛰며 즐기며 객석과 하나가 되는 등 노련한 공연 강자의 진가를 보여줬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66m x 13m 크기의 본 무대를 비롯한 대형 돌출 무대, 2~3층 객석까지 연결된 간이 무대, 대형 중계 스크린 4개를 포함한 6개의 중계 스크린 등 초대형 무대 구성을 선보였다.

엑소는 멤버들이 차례로 무대에 등장하는 가운데, 레이저와 폭죽을 이용한 화려한 오프닝을 선보였다. 무대의 분위기와 조명에 따라 엑소의 새로운 야광봉은 그 색깔을 달리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웅장한 편곡으로 분위기가 확 달라진 첫 곡 MAMA는 엑소의 세 번째 콘서트의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바로 뒤이어 이번 정규 3집 'Monster'가 시작됐고 쩌렁한 라이브와 함께 엑소의 전매특허 군무, 강렬한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었다. 백현이 막간 독무를 보여준 가운데, 그 뒤로 전광판 모양의 무대 효과가 더해지며 그의 댄스를 더 돋보이게 했다.

'늑대와 미녀 (Wolf)'에서는 기승전결이 살아있는 구성과 귀를 찢을 듯한 사운드, 뜨거운 라이브와 퍼포먼스까지 엑소의 모든 것을 압축한 무대를 만날 수 있었다. 디오는 "엑소디움에 온 걸 환영한다. 오늘 세번째 날인데 세 번째 날이라 더 에너지가 넘친다. 기대하신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백현은 "어제 굉장히 분위기가 핫했다. 오늘 잘 보시고 집에 가서 부모님께 잘 보고 왔다고 엑소가 나쁜 존재만은 아니라고 말해달라. 엑소가 공공의 적이다. 다치지 말고 끝까지 즐겨보자"고 친근하게 팬들에게 말을 건넸다. 수호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전날 다친 카이를 언급하며 "멤버든 여러분이든 다치지 말아야 한다. 제 맘이 아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미니 2집에 수록됐던 'Thunder'가 흘러나오자 객석은 한번 더 함성으로 폭발했다. 멤버들은 팬들 가까이, 세 곳으로 나누어 이동했고 그루브 넘치는 안무와 목소리로 체조경기장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장규 2집 수록곡 'PLAYBOY' 무대에서는 VTR 화면에 합성된 효과 덕에 더욱 운치있는 무대가 완성됐다. 빗속에서 몽환적인 음악에 취한 듯한 효과에 팬들의 흥분은 최고조에 달했다.

폭발할 듯 했던 무대는 잠시 분위기를 바꿔, '불공평해' 무대에 이어 어쿠스틱 세션으로 탈바꿈했다. 수호는 "그간 퍼포먼스 무대를 많이 보여드렸는데우리의 생목, 생목소리를 만날 수 있을 거다. 엑소의 목젖, 성대를 실감할 수 있는 마음 속 깊이까지 느낄 수 있는 섹션이다"라고 이 순서를 소개했다.

레이와 찬열이 직접 기타를 들고 연주하며 나란히 앉은 엑소 멤버들의 목소리에 맞춰 반주를 넣었다. 댄스곡 위주로 선보이던 엑소의 완전히 상반된 매력이 반짝였다. 디오의 'MY LADY'는 더욱 더 성숙한 처리와 섬세한 감정으로 마무리됐고 다음 곡 'TURN TO CRY'에서는 멤버들의 사랑스러운 하모니를 만날 수 있었다. '월광'에서는 첸과 디오의 목소리로 장식된 감미로운 오프닝과 다리를 다친 카이의 목소리도 이 무대에선 마음껏 들을 수 있었다. 레이는 직접 연주를 도맡으며 자작곡이자 솔로곡 '모노드라마'도 짧게 들려줬다.

엑소는 발라드곡 뿐만 아니라 지난 정규 2집 타이틀곡 'CALL ME BABY'까지 어쿠스틱 버전으로 준비했다. 이들은 "앞으로는 마음껏 따라부르셔라. 마이크를 드리면 그 부분은 에리(EXO-L) 파트다"라고 말했다. 격한 안무가 없어도 멤버들은 곡의 묘미를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여기엔 팬들의 뜨거운 떼창이 더해져 더욱 의미있게 완성됐다. '유성우'에서는 세훈이 뒷 무대에서 느낌이 감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느낌의 독무를 선보였다. 이어 후반부는 멤버들이 중앙 무대로 나와 높낮이가 각양각색인 큐브 형 무대에서 안무와 노래로 팬들을 자연스레 퍼포먼스 무대로 이끌었다.

'TENDER LOVE'와 'LOVE ME RIGHT'로 다시 슬슬 댄스에 시동을 건 엑소는 'XOXO' 'Girl X Friend' '3.6.5'로 모든 팬들을 흥에 겨워 자리에서 일어나게 했다. 가장 객석 가까이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 어김없이 무빙 스테이지가 동원됐고 너도 나도 함께 춤추며 흥에 젖었다. 엑소는 2-3층까지 찾아가 이들을 보러온 팬들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애정을 주고 받았다.

언제 발라드를 부르고 마냥 소년같은 엑소를 보여줬는지 싶게, 엑소는 또 한번 옷을 바꿔입었다. 이제는 공연 강자로 노련한 이들이 여러 차례 보여준 구성이기도 했다. '중독 (Overdose)'이 흘러나오자 한번 더 객석은 폭발했다. 'TRANSFORMER' 'LIGHTSABER'로 이어진 무대에 팬들은 열렬히 환호했고, 그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에 눈을 뗄 줄 몰랐다. 'LIGHTSABER'에서 색색깔의 레이저봉을 들고 격한 댄스를 소화하며 엑소는 '듣고 보는 공연'으로 만족감을 가득 선사, 정점을 찍었다.

◆ 정규 3집 신곡·新 유닛 시우민·찬열·세훈 신곡 최초 공개…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
정규 3집 앨범이 나오고 난 뒤 첫 공연, 엑소는 팬들이 듣고 싶어하는 모든 노래를 직접 준비했다. 최초로 공개된 수록곡 '백색소음 (White Noise)'에서 중앙 무대에서 물이 채워진 듯한 큐브가 올라오며 엑소 콘서트에서는 또 다른 이색적인 스테이지를 선보였다. 또 다른 중앙 무대로 이동한 엑소는 실제로 무대에 비를 뿌리며 여름 무더위를 한 번에 날려버릴 시원한 무대를 선사했다. 트렌디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의 음악에 백현과 첸, 디오의 개성 넘치면서도 감성을 건드리는 보컬이 어우러졌다.

'Artificial Love' 무대에서는 엑소의 더없이 섹시한 매력을 만날 수 있었다. 최초 공개 각자 지팡이를 든 멤버들은 객석 가까이의 각자의 포지션에서 일명 '지팡이 댄스'를 선보였다. 후렴 부분 지팡이를 이용한 골반 댄스 타임이 되자 팬들은 파격적인 퍼포먼스에 뜨겁게 열광했다. 눈을 가리고 중앙에서 등장한 레이의 독무로 이 곡의 무대는 완성됐다.

역시 최초로 공개한 '유리어항 (One and Only)'에서는 엑소 멤버들이 분위기를 바꿔 슬로우한 템포와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에 맞춰 멤버들은 웨이브를 비롯한 부드러운 동작들로 구성한 안무를 통해 곡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Stronger' 전주 부분서 시작된 레이와 세훈의 댄스 무대. 모든 팬들은 숨 죽이고 둘의 독무를 지켜봤다. 위에서 쏟아지는 물 속에서 둘은 흠뻑 젖은 채로 농염한 안무를 능숙하게 해냈고 그제서야 팬들은 함성을 토해냈다. 이어 본 무대에 등장한 디오와 수호, 백현, 첸의 일명 '보컬 라인' 멤버들이 이 곡을 감미롭게 소화했다.

찬열이 작사에 참여한 'Heaven'도 팬들이 가장 반겼던 무대 중 하나였다. 마치 남자친구처럼 사랑스러우면서도 달콤하게 곡을 표현한 멤버들은 이내 팬들의 가까이에서 소통했고, 언제 그랬냐는 듯 퍼포먼스 최강자 엑소로 탈바꿈했다. 'LIGHTSABER' 무대를 마친 뒤 멤버들은 비로소 팬들에게 "무대 어땠냐"면서 최초 공개한 무대에 대해 팬들과 얘기를 나눴다.

시우민은 이번 콘서트 중 가장 인상깊은 무대로 'LIGHTSABER'를 골랐다. 그는 "지난 'The EXO’luXion' 공연 때 'EL DORADO'였다면 이번 'The EXO’rDIUM'에선 'LIGHTSABER'다. 제 독무 보셨냐"면서 뿌듯해했다. 수호는 "무대 중간 중간에 가볍게 초능력을 쓰는 모습을 보여드렸다. 첸 씨는 'THUNDER' 나오기 전에 번개를 치고 저는 '백색소음' 할 때 비를 내렸다. 무대 효과 맞고요. 초능력은 엑소 플래닛에서 쓰는 걸로"라고 말해 팬들을 웃겼다.

첸은 "여러분 'Artificial Love' 진짜 섹시했죠?"라며 팬들을 한번 더 흥분하게 했다. 수호는 "그 곡은 여러분이 자다가도 연상이 되실 거다"고 덧붙였다. 시우민은 "사실 첸 씨가 'Artificial Love' 출 때 어머니 앞에서 췄다고 너무 부끄러웠다더라"면서 "저도 어머니 앞에서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한번 더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디오는 "'LIGHTSABER'가 가장 좋다. 저는 무대 위에 있어 못보지만 우리 퍼포먼스가 거기 다 들어있다. 처음부터 백현이가 꽃을 들고 하는 게 있고 끝 부분 레이저봉 안무가 정말 멋있다"고 말했다.

엑소 세 번째 콘서트에서 또 하나의 특별한 볼거리는 세훈, 시우민, 찬열로 구성된 뉴 유닛이 출범했다는 점이었다. 엑소는 그간 수호, 백현, 첸으로 구성된 보컬 유닛이나 카이와 세훈, 혹은 레이를 포함한 댄스 유닛을 주로 공연에서 선보여왔다. 이번에는 힙합 색채가 강한 팀 내 유닛 구성이었다.

최초로 공개하는 신곡 '같이해' 무대. 뒤를 찢을 듯한 힙합 비트로 전주가 시작되고 찬열과 세훈, 시우민은 '같이 같이 해'라는 후렴을 부르며 힙합 리듬으로 경기장을 물들였다. 찬열은 그간 '엑소의 목소리'라고 자신을 소개했듯 이번에야말로 폭풍 래핑을 쏟아내며 래퍼로서 청체성을 드러냈다. 시우민 역시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같이해'를 같이했다. 세훈 역시 그간 보옂지 않았던 속사포 랩을 쏟아내며 의외의 면을 보여줬다. 2절에서는 멤버별 랩 파트가 이어지며 '쇼미더머니'를 방불케하는 엑소의 힙합 열정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인 미발표곡 'Full moon'과 일본 첫 싱글 수록곡 'Drop that'의 한국어 버전 무대가 이어지며 막간 '힙합 뮤직 타임'이 이어졌다. 이후 'EXO Keep on Dancing'에서는 다시, 멤버들의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었다. 이후 역시 정규 3집 수록곡 'Cloud9'이 흘러나오며 팬들을 더없이 기쁘게 했다. 신곡부터 유닛, 힙합까지. 어쩌면 엑소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것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공연이었다.

특별히 엑소는 본 무대와 중앙 돌출 무대 외에 6개의 대형 이동식 슬라이딩 LED 및 3층 객석 전체를 감싸 안는 형태의 215m 길이 LED, 키네시스 모터로 움직이는 육각형 조명 트러스 7개, 15m 높이 레인커튼을 이용한 비 효과 등 초특급 스케일의 환상적인 무대 연출을 동원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SM 퍼포먼스 디렉터 심재원이 총 연출을 맡은 훌륭한 강약 조절의 구성과 섬세한 연출, 엑소의 폭발적인 무대 장악력은 제대로 시너지를 발휘했고 어김없이 '역시, 엑소'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엑소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3 - The EXO’rDIUM -‘(엑소 플래닛 #3 – 디 엑소디움 –) 서울 공연은 22~24일, 29~31일 6일간 총 6회에 걸쳐 개최되며 회당 1만4000명, 총 8만4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할 예정이다. 가수 단일 공연 사상 최초 체조경기장 6회 공연이란 대기록을 쓴 엑소. 이후 아시아와 전 세계를 아우르는 콘서트 투어로 열기를 이어간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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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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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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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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