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강남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라 올들어 가장 높은 주간 매맷값 상승률을 보였다.
전반적인 전세 매물 부족에 따라 전셋값의 강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25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11% 오르며 올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주간 매맷값은 0.02% 올랐으며 전셋값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맷값은 강남·강동권의 재건축 열기에 힘입었다. 한강 이남지역(0.13%)은 재건축단지 투자수요로 강동구, 양천구, 강남구가 상승을 주도하고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이후 접근성이 개선된 관악구, 금천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맷값이 올랐다.
한강 이북권(0.08%)은 도심 및 여의도 접근성이 양호한 용산구가 상승을 주도하고 도봉구와 성동구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
구별로는 금천구와 관악구가 0.15%의 주간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많이 올랐으며 구로구(0.12%), 중랑구(0.12%), 서대문구(0.09%), 용산구(0.09%), 종로구(0.08%)가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인천과 경기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하며 수도권(0.06%)은 강보합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부산(0.12%), 제주(0.11%), 서울(0.11%), 강원(0.05%), 경기(0.04%), 인천(0.04%) 등은 상승했고 경북(-0.12%), 대구(-0.09%), 충북(-0.08%), 충남(-0.07%)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95→103개) 지역은 늘었고 보합(29→23개) 지역 및 하락(52→50개) 지역은 줄었다.
규모별로는 85㎡초과~102㎡이하(0.05%), 135㎡초과(0.05%), 60㎡초과~ 85㎡이하(0.03%), 102㎡초과~135㎡이하(0.02%), 60㎡이하(0.01%)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전셋값은 저금리로 인한 임대인의 월세전환과 기존 전세입자의 연장계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을 대비한 선점수요와 여름휴가철 마무리로 문의가 증가하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5%)은 서울, 인천, 경기 모두 지난달과 상승폭이 같았다. 지방(0.01%)은 충북의 경우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으나 경남은 신규주택공급이 부족한 진주시, 사천시를 중심으로 상승전환됐다. 강원과 전북은 상승폭이 커지며 상승으로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5%), 부산(0.10%), 인천(0.09%), 경기(0.05%), 울산(0.05%), 대전(0.05%) 등은 상승하였고, 제주(0.00%), 충북(0.00%)은 보합, 대구(-0.09%), 경북(-0.09%), 충남(-0.0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106→110개) 지역 및 하락(39→40개) 지역은 늘었고 보합(31→26개) 지역은 줄었다.
서울(0.03%)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한강 이북권(0.06%)은 임차인의 월세기피현상으로 용산구와 노원구가 상승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0.01%p)됐다.
한강 이남권(0.01%)은 강남구는 이주예정 재건축 단지의 저가 단기임대 영향으로 하락전환되고 송파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변 신규입주 아파트로 수요가 이동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금천구, 관악구, 구로구는 상승폭이 확대되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