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헤지펀드 "중국 투자할 돈 있으면 인도 넣겠다"

기사입력 : 2016년09월23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09월23일 11:00

중국·일본 증시 투자한 헤지펀드들, 수익률 '피멍'
싱가포르 헤지펀드, 인도 집중·분산투자로 '승승장구'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2일 오후 2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싱가포르 헤지펀드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는 대신 인도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구사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헤지펀드 리서치기관인 유레카헤지 자료에 의하면, 중국과 일본 증시가 침체를 보이는 반면 인도 증시가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싱가포르 펀드 "땡큐 인디아"… 올해 10% 상승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특히 싱가포르에 본부가 있는 헤지펀드들은 지난 7월 기준 연초대비 2% 수익을 내면서 다른 아시아 헤지펀드들보다 나은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홍콩 헤지펀드들은 평균 2.3% 손실을 냈으며, 일본 헤지펀드도 2.5%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호주 헤지펀드는 1.9%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싱가포르 헤지펀드가 좋은 성과를 낸 것은 투자 국가를 잘 선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홍콩과 일본 헤지펀드들이 올해 큰 폭 하락했던 중국과 일본 증시에 투자한 반면, 싱가포르 헤지펀드는 인도에 높은 비중을 두거나 전세계적으로 분산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대표 주가지수인 S&P SENSEX(센섹스) 지수는 올해 9.4% 상승했다. 반면 중국 CSI300지수와 일본 토픽스지수는 각각 13%, 15% 하락했다.  

◆ 타이완 라틴 인디아가 성과 1, 2, 3위

인도에 집중된 펀드는 지난 8월 말 기준 7.3% 수익률을 내면서 대만·라틴아메리카 펀드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다. 싱가포르 헤지펀드가 투자한 인도 펀드인 프로그레스 인디아 오퍼튜니티 펀드는 같은 기간에 13.8%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2014년 12월부터 운용되기 시작했고 4900만달러의 주식 자금이 운용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분산투자된 펀드는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싱가포르의 프루레브 글로벌 매크로 펀드는 유동성이 높은 선진국 시장에 주로 투자하는데,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연초대비 56% 올랐다.   

반면 홍콩의 스프링스 차이나 오퍼튜니티 펀드는 중국에 주력하는 롱숏 주식펀드로, 연초부터 지난 7월까지 8.7% 하락했다. 이 밖에도 중국에 투자한 펀드들은 1.6% 손실을 냈고, 일본 펀드들도 4.4% 손실을 기록했다.

유레카헤지의 모하메드 하산 헤지펀드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싱가포르 헤지펀드는 아시아 헤지펀드들 중에서 매니저의 전략과 지역별 목표에 따라 분산투자를 가장 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CSI300지수(파란색) , 일본 토픽스지수(분홍색) , 인도 S&P 센섹스지수(주황색)의 올해 상승률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