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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엑소 잇는 '초특급 아이돌' 우뚝…'피 땀 눈물'로 빌보드100·대상 향해 달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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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규 2집 ‘윙스(WING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양진영 기자] 방탄소년단이 엑소를 잇는 초특급 대형 아이돌로 우뚝 섰다. '피 땀 눈물'이 담긴 청춘의 이야기로 방탄소년단은 이제 미국 빌보드100 진입, 가요대상을 향해 달린다.

방탄소년단은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규 2집 앨범 'WINGS(윙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약 5개월 만에 국내에 컴백했다.

이날 랩몬스터는 5개월 만에 컴백과 함께 'WINGS'를 직접 소개했다. 그는 "정규는 2년 만이다. '화양연화' 시리즈에서는 청춘의 아픔이나 아름다움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 이번 앨범의 테마는 유혹을 만난 청춘이다. 살다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유혹을 만나는데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일 수록 고민하고 갈등하게 된다. 그 과정 자체를 성장이라고 생각했고 방탄소년단만의 방법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을 두고는 "세계에서 가장 핫하고 트렌디하고 인기있는 장르라 할 수 있다. 우리도 시도해봤다. 제목도 좀 특이한데 피와 땀이 뱄다, 피눈물이 흘렸다는 말을 떠올리면서 나의 모든 것을 걸었다는 의미를 담아 지었다. 피 땀 눈물도 내 몸 마음 영혼까지도 다 가져가라는 가사를 보면 더 와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10일 0시 신곡 공개 이후 전 음원 차트를 올킬하며 '대세 중 대세'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지민은 "아무래도 항상 감사하게 된다. 공개되는 순간에 멤버들이 모여서 봤는데 긴장이 많이 됐다. 떨리기도 하고 설레서 그런지 잠이 잘 안왔다. 이번 앨범도 어떤 반응일지 굉장히 궁금했다.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 기뻤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번 정규 2집에서 전 멤버의 솔로곡을 수록, 총 15곡을 준비한 이들은 진과 정국, 지민이 부른 'LOST'와 제이홉의 인트로, 'MAMA', 슈가의 'FIRST LOVE', 정국의 'BEGIN' 등을 소개하며 녹음 중 일어난 기묘한 일들을 얘기하며 대박 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랩몬스터, 슈가, 지민이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규 2집 ‘윙스(WING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슈가는 "제 솔로곡 제목은 'FIRST LOVE'다. 8월에 믹스테입을 발매하고 좀 뒤늦게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 혼자서 솔로곡 녹음을 하고 파일을 정리해서 보냈는데 프로듀서 형들이 파일이 다 깨졌다고 했다. 다시 녹음해야 했는데, 그런 것들도 다 대박이 나려는 징조가 아니었나 한다"고 말했다.

정국 역시 "저도 두번 다 녹음할 때 일어난 일인데 녹음을 다 하고 OK 사인을 받고 다시 들어봤다. 그런데 제 파트가 통째로 날아가버려서 다시 녹음해야 했다. 수정을 할 때도 제 목소리가 녹음이 안된 부분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게 말로만 듣던 녹음실 귀신인가 싶었고 이번 앨범이 대박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랩몬스터는 "전작 두 장의 앨범이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진입했다. 이번 앨범이 진입한다면 세 번째인데 K팝 보이그룹 가운데 최초라고 하더라. 우리도 기대를 하고 있다. 앨범 낼 때마다 해외차트와 국내차트에서 순위가 오르는 걸 보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우리 기록을 깰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적으로 유난히 많은 팬들을 거느린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대해 뷔는 "해외 팬들이 한국 팬들처럼 많이 응원을 해주신다. 우리 노래 가사와 이야기들이 세계적으로 통하는 게 있구나 싶었다. 가사도 한국어인데 뜻을 다 모를 것 같은데도 다 외워서 응원해주시는 거 보면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뷔는 "정규 2집 'WINGS'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고 음악 방송에서 1위도 하고 싶다. 개인적인 바람인데 빌보드 핫 100에 한번 들어보고 싶다. 또 대상 한 번 받아보고 싶다"면서 욕심 가득한 답변을 해 멤버들을 웃게 했다.

랩몬스터는 "데뷔 때 싱글을 냈는데 거기 7곡이 수록돼 있었다. 매 앨범 9곡, 10곡 이상 직접 작업해서 내는데 싱글로도 낼 수 있지만 이렇게 하는 이유는 타이틀 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꼭 듣게 되는 팀이 되고 싶어서다. 믿고 듣는 방탄소년단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최종 목표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우리 음악이 어떤 분한테는 단순히 즐거울 수 있는데 또 다른 분에게는 인생이나 가치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나름대로 목표를 얘기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과 제이홉이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규 2집 ‘윙스(WING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총 15곡 중에 절반이 넘는 트랙을 솔로곡으로 채운 것에 대해 랩몬스터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정규 앨범의 절반을 솔로곡으로 채운다는 게 괜찮을까. 무리 아닌가 생각했는데 각자의 곡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 각자의 스토리와 개연성이 모두 담겨 있었고 저도 자아성찰이나 이런 고민들을 솔로곡에 녹여냈다. 그런 점에서 솔로곡이 절반을 채워도 되겠다는 당위성이 생겼다"고 뿌듯해했다.

또 그는 유닛곡이나 솔로곡으로 정식 활동 계획을 묻자 "아직까지는 각자의 어떤 것보다도 방탄소년단으로 활동하는 게 먼저다. 얼마 전에 슈가 형이 믹스테잎을 냈고 뷔도 드라마에 출연했다. 각자 퀄리티와 당위성이 있는 솔로 활동은 가능할 거다. 당장은 방탄이 최우선이다"라고 답했다.

방탄소년단이라는 팀명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더이상 소년이 아닌 이들은 "데뷔 했을 때 크게 기대를 받은 그룹은 아니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여과없이 했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소년일수는 없지만 그 열정과 순수한 마음은 항상 갖고 싶다. 소년일 수 없지만 영원히 소년이고 싶은 마음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민은 "음악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11월에는 팬미팅을 준비 중이다. 12월에는 뷔가 열심히 촬영한 '화랑:더 비기닝'이 방송되니 많이 기다려달라. 연말에는 시상식도 많이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이번 활동 계획을 언급했다.

방탄소년단의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레게를 기반으로 한 뭄바톤 트랩 장르로 세계 음악 시장 트렌드를 반영했다. 기존의 거칠고 강렬한 이미지에서 조금 힘을 빼고 섹시한 매력을 부각시켰다. 나른하고 도발적인 보컬과 읊조리듯 내뱉는 래핑으로 유혹에 빠진 혼란스러운 소년의 마음을 표현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2집 'WINGS(윙스)'에는 인트로와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을 포함해 'BEGIN(비긴)' 'LIE(라이)' 'STIGMA(스티그마)' 'FIRST LOVE(퍼스트 러브)' 'REFLECTION(리플렉션)' 'MAMA(마마)' 'AWAKE(어웨이크)' 'LOST(로스트)''AM I WRAONG(엠 아이 롱)' '21세기 소녀' '둘! 셋!' 'INTERLUDE:WINGS(인터루드:윙스)'와 사이퍼 음원까지 총 15곡이 수록됐다. 10일 0시 전곡 음원이 공개됐으며 그 직후 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대세돌'로 입지를 굳건히 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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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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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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