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나이 따라 자산배분 다르게...TDF 펀드 주목

기사입력 : 2016년10월10일 16:33

최종수정 : 2016년10월10일 16:33

생애주기펀드, 삼성운용 이어 한국운용도 진출

[뉴스핌=이에라 기자] 30대 김 대리와 50대 이 부장의 연금 포트폴리오가 같을 수 없다. 은퇴까지 남은 시간과 앞으로 벌 소득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젊은층은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고, 중년층은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야한다. 

이렇게 생애주기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배분·관리해주는 TDF(타깃데이트펀드, 생애주기펀드)을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준비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TDF 규모는 900조원(지난달말 기준)에 달한다. 미국 기업의 퇴직연금 중 자동투자상품(디폴트옵션) 중 TDF 도입률은 86%(2014년)로 2009년 대비 20%포인트 이상 늘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미국 TDF 전문 자산운용사 '티 로 프라이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티 로 프라이스'는 미국 타깃데이트펀드 운용부문 3위다.

한국운용은 한국 투자자에게 적합한 TDF를 만들기 위해 2년여전부터 조직을 개편했다. 2014년 1월 장기투자상품 전문 운용팀인 투자솔루션 본부를 신설했고, 작년 10월 경에는 퇴직연금 전담부서를 세웠다.

이에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 6종을 출시했다. 미국에서 타깃데이트펀드를 운용 중인 캐피탈 그룹과 손잡고 한국인의 평균수명이나 근무기간, 임금상승률 등을 적용해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최적화된 자산배분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캐피탈그룹의 11개 펀드에 분산투자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은퇴가 가까울 수록 성장주 투자 비중을 줄이고 배당주늘 늘리는 방식의 투자도 한다.

타깃데이트펀드는 단순히 금융자산만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던 과거와 달리 미래 지급받을 월급 즉, 인적자산을 고려해 생애주기 맞춤형 투자에 나선다.

만약 30대 젊은 투자자라면 축적된 금융자산보다 미래 월급이 더 많지만, 40대나 50대 직장인이라면 미래 받을 월급보다 금융자산이 더 클 가능성이 높다. 

타깃데이트펀드는 투자자 은퇴시점과 생애주기를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TDF 펀드 이름은 2020·2025·2030·2035·2040·2045 등으로 구분된다. 숫자가 클수록 주식투자 비중이 높다.

펀드를 고를 때는 투자자의 출생연도에 정년퇴직연령인 60을 더해 나오는 숫자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1984년에 태어났다면 2044인데, 적극적 투자자라면 이보다 숫자가 더 큰 2045를 택하고 보수적이라면 2040에 투자하면 된다. 2045는 20대~30대를 대상으로 한 은퇴까지 30년 정도 남은 가입자들이 주 투자대상이다. 가입 초기에는 주식 투자 비중이 약 79% 정도고, 10년 후엔 68%, 20년 후엔 42%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오원석 삼성자산운용 연금영업팀장은 "타깃데이트펀드를 처음 가입했을 때는 주식 투자 비중이 높고 은퇴할 때 쯤엔 비중이 30%까지 떨어진다"며 "펀드의 운용 기간은 투자자가 은퇴 이후 약 30년 뒤까지"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으로 투자할 경우 Cp클래스, 개인연금저축 투자자라면 C-P클래스를 택하면 된다. 이들 펀드는 모두 달러/원 환율에 대해 환헤지 전략을 활용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은퇴한 퇴직자를 대상으로 한 2015펀드도 출시 준비 중이다. 이달 출시될 2015는 채권 비중이 75% 정도로 높다. 주로 채권은 글로벌 국채, 우량한 회사채 등 안정성 위주로 배당주를 담게 된다. 은퇴자는 물론 안정성을 원하는 보수적 투자자도 가입할 수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삼성운용의 한국형타겟데이트펀드 시리즈 전체 설정액은 471억원이다. 주식 투자 비중이 가장 큰 2045의 3개월 수익률이 4.06%로 가장 높다. 출시 초기 4곳에 그쳤던 판매사는 30곳으로 8배 이상 뛰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판매사 각각 17개, 13개이다.

오원석 팀장은 "장기투자할 때 글로벌 자산배분과 적절한 리밸런싱, 생애주기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 같은 장점이 다 모여있는 타깃데이트펀드는 연금이라는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앞으로도 시장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