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전자의 파격 승부수..신뢰회복이 '관건'

기사입력 : 2016년10월11일 13:47

최종수정 : 2016년10월11일 16:50

갤럭시노트7 단종 가능성 제기···소비자 신뢰회복 최우선

[뉴스핌=김신정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생산ㆍ판매를 전격 중단한 것은 발화사고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안을 감안한 파격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1일 한국국가기술표준원 등 관계당국과 사전협의를 거쳐 갤럭시노트7의 교환품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자료를 통해 "최근 보도된 갤럭시 노트7 교환품 소손 사건들에 대해 아직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 신제품 갤럭시노트7의 발화사고가 잇따르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소비자 안전을 위해 신속하고 자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실제 미국 주요 통신사인 AT&T와 T-모바일이 갤럭시노트7 판매와 교환을 전면 중단했고, 스프린트와 버라이즌도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고 고객들을 위해 사업자와 거래선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타제품으로의 교환과 환불 등 판매 중단에 따르는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이른 시간 내에 세부 내용을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으로 판매를 중단한 삼성전자가 10월 1일 판매를 재개한다. 앞서 19일부터 갤럭시노트7은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 딜라이트샵, 2만여 개 이동통신사 매장 등에서 교환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1일 이동통신사 매장에서는 교환이 중단된다. 교환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이어 진행된다. 3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딜라이트샵에서 고객들이 갤럭시노트7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앞서 지난달 2일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리콜 발표를 통해 팔려나간 250만대를 회수, 신제품으로 교환해 주기로 해 발빠른 사후조치를 취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반복되는 삼성전자의 생산중단 조치가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 질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7 제품을 단종하고 내년 초에 출시될 갤럭시S8 개발에 주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 내부적으론 아직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런상황에서 갤럭시노트7을 단종 시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제품 보완을 했는데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단기간에 고쳐질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여파로 동종업계에선 스마트폰 배터리 일체형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탈착형 배터리로 회귀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탈착형은 배터리가 기계 외부에 있다보니 안전성이 일체형 배터리 보다 높은 편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