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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장관 “건설엔지니어링 기초체력 키워 국제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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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2차 해외건설 진흥회의 개최

[뉴스핌=김승현 기자]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 학계, 금융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내 산업기반 구축, 국내 제도의 세계화, 기술역량, 민·관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실질적이고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강호인 장관 주재로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해외건설 진흥회의’를 개최했다고 이 날 밝혔다.

강호인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최근 저유가, 유로화 약세 등으로 해외수주가 급감하면서 해외건설이 새로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고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고부가가치 영역인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장관은 “현재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계속 높아져 세계 10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는데 대해 그간의 업계 종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건설 엔지니어링 산업의 기초체력을 강화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건실하고 합리적인 산업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김학선 사진기자>

이날 회의에는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 최고 경영자(CEO)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수출입은행, 해외건설협회 등 관계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해외진출 기반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예산당국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용역 대가를 실제 투입된 비용을 기초로 산정하는 방식인 ‘실비정액가산방식’의 조기 정착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국토부는 건설엔지니어링 대가 현실화를 통해 제값을 받는 것이 기초체력 강화의 선결조건이라고 판단했다.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은 해외진출에 필수적인 신뢰성 있는 정보 획득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건설엔지니어링 관련 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는 2019년까지 총 15개 국가에 대해 서비스를 시행한다.

프로젝트 유형별 핵심법령과 점검표(체크리스트), 관련정보 등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해외진출가이드북(e-book)’도 제작해 연말에 제공한다.

현재 해외수주활동 시 사전보고 및 계약체결‧변경‧사업준공 등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건설엔지니어링 업계가 수주활동을 좀더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사전보고는 일정 규모이상 사업에만 한정해 신고를 간소화한다.

또한 국내 제도의 글로벌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국제 입‧낙찰 기준을 국내에 도입해 시범 적용한다. 5개 시범사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발주한다.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용역분야에도 종합심사낙찰제가 도입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건설엔지니어링기업이 해외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국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가격위주의 입찰방식으로 인해 저가로 낙찰되는 사례가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술점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분야인 건설사업관리(CM) 역량 강화를 위해 건설사업관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먼저 발주청이 사업관리역량을 스스로 평가해 기준미달 시 사업관리를 의무적으로 발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건설사업관리자의 공공분야 입찰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민간실적을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시 반영될 수 있도록 실적관리체계도 개선한다.

이 밖에 기술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국토부는 기술수준의 명확한 진단을 토대로 시장적용성이 높은 전략적인 연구 개발(R&D) 투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건축, 시설물, 철도, 항공, 주택, 교통 등 주요 국토교통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에 대해 기술수준을 상세히 분석한다. 기획연구로 세부기술 확보전략을 마련한다.

해외건설 전문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특성화 대학원 4개소(고려대, 중앙대, 시립대, 충북대)를 운영한다. 대학원별로 25명의 석사 졸업생을 배출한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건설분야 기술사 합격률이 낮고 자격 취득 연령이 높아 실무자급이 부족하다. 기술사의 적정수요를 조사해 건설분야 기술사 확대 배출을 추진한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도 해외진출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건설기술연구원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건설산업혁신센터를 설치한다.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와 기술이전, 기술컨설팅, 기술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시설안전공단은 세계적 수준의 시설물 안전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잠재력이 높은 개도국가들을 대상으로 진출 확대 및 시장 형성에 주력한다. 장기적으로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2차 해외건설진흥회의를 통해 건설엔지니어링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건설 산업의 고부가 가치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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