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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파업 5일째, 장기화 조짐…협상테이블도 없어

기사입력 : 2016년10월14일 11:45

최종수정 : 2016년10월14일 11:45

[뉴스핌=김승현 기자]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 반발하며 지난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5일째 이어지며 파업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화물연대는 정부에 어떠한 채널로도 협상을 제안한 바 없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정당성 없는 화물연대의 요구에 대해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를 기해 화물연대의 파업이 시작된 이후 한 차례도 협상을 위한 공식적인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

집회를 이어갈 뿐 정부에 어떠한 요구조건이나 대화를 하자는 시도가 없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화물연대는 지난 13일 각 지역별로 분산해 부산신항(350명), 포항(300명), 여수(400명) 등에서 총 2300명(경찰추정)이 집회·시위·선전 등을 실시했다. 차량파손 사례가 있었으나 특이 동향은 없었다. 지금까지 5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철도파업에 이어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도 총파업에 돌입한 10일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인근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운송 미참여자는 감소 추세다. 컨테이너 운송 대표업체인 CTCA(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 운송위원회) 소속 15개사와 일반운송업체 77개사 8377명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운송 미참여자는 573명이다. 지난 10일 1426명, 11일 919명, 12일 891명에서 계속 줄었다.

국토부는 집단운송거부 참여가 많지 않아 물류차질은 크지 않았고 비화물연대 운전자의 운송거부 동조 움직임도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전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119.8%인 7만3315TEU다. 지난 12일 6만4868TEU에 비해 13% 증가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부두의 야적용량 대비 쌓여있는 컨테이너 비율)은 58.9%(54만2984TEU)다. 부산항도 68.3% 수준이다. 통상 장치율이 85%에 이르면 차질이 발생한다.

지난 13일 기준 군위탁 컨테이너 화물차는 부산지역 55대, 광양 5대, 의왕 40대 등 총 75대가 배차돼 운송에 활용되고 있다. 국토부 지방국토사무소와 도로공사 컨테이너 화물차도 총 20대가 투입됐다.

또한 가맹사업자 소속 화물차를 중심으로 확보한 운휴차량 총 160여대가 운송에 참여했다. 자가용 화물차는 60대가 유상운송 허가를 받았다. 부산항 야드트랙터 273대가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근거리 운송에 투입하기 위해 대기중이다. 컨테이너 수송열차도 일일 46회 운행하고 있어 철도파업 이전 평시 수준의 컨테이너 수송능력을 확보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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