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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이어티게임’ 22인의 배반·연합·감동, 게임판에 올랐다…'더 지니어스' 넘는 리얼게임쇼 탄생할까

기사입력 : 2016년10월18일 08:04

최종수정 : 2016년10월18일 13:06

'소사이어티' 게임 탈락자 윤태진 <사진=tvN '소사이어티게임' 캡처>

[뉴스핌=이현경 기자] “당신이 속한 집단에서 단 한 명의 희생자가 필요하다면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저라면 나의 친구 나의 적도 아닌, 그가 희생당한다는 사실에 아무도 슬퍼하거나 분노하지 않을 그 누군가를 선택하겠습니다.”

tvN ‘소사이어티게임’의 첫 번째 탈락자로 호명된 윤태진이 세트장을 떠날 때 나왔던 문구다. 게임에서 제 능력을 발휘하지도, 제대로 기회를 잡지도 못한 윤태진의 탈락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순간이었다. 다양한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어쩔 수 없이 단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할 때, 잔인하지만 냉정한 판단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리얼리티 게임쇼 ‘소사이어티게임’이 시작됐다. 방송 첫 회 만에 단숨에 마니아들을 TV 앞으로 모으며 대박 조짐을 보여줬다. 16일 방송한 tvN ‘소사이어티게임’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기준 가구 평균 시청률 1.4%,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했다. 일요일 밤 9시20분, 케이블이 주름잡는 시간이 아님에도 평균 시청률 1%를 넘어섰다. 일단, 마니아들에게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냈다.

특히나 ‘더 지니어스’의 팬들은 그 누구보다 ‘소사이어티게임’을 기다렸다. 두뇌싸움을 비롯해 심리전과 신경전이 펼쳐지는 리얼리티게임쇼에 대한 기대와 갈증 때문이다. 더군다나 ‘더 지니어스’ 시리즈를 모두 연출한 정종연PD가 선보이는 ‘소사이어티게임’이라 첫 방송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마동팀에서 반란을 일으킨 양상국(위 왼쪽), 높동의 임동환(위 오른쪽), 막내의 당돌함을 보여준 채지원(아래 왼쪽), 높동 팀의 리더 파로(아래 오른쪽) <사진=tvN '소사이어티게임' 캡처>

정종연 PD는 ‘소사이어티게임’ 제작발표회에서 “‘더 지니어스’와 분명히 다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가 언급했듯 ‘소사이어티게임’은 ‘더 지니어스’와 차별점이 확실히 드러났다. 세트장에서 주어진 게임에 참여하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오해와 배신, 그리고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을 넘어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소사이어티게임’은 사회와 리더에 대한 특별한 실험이자 게임이 펼쳐지는 리얼리티쇼다. 22명의 참가자가 등장했고 이들은 2주간 합숙했다. 40도가 웃도는 날씨에 에어컨도 없고 샤워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마을에서 이들은 동고동락했다. 그러면서 정이 생기고, 알게 모르게 살아남기 위해 오해를 불렀다. 그리고 연합과 배반이 되풀이되면서 촘촘한 이야기가 채워졌다.

무엇보다 ‘더 지니어스’와 큰 차이점은 공식적으로 팀을 나누고 리더를 선출한다는 것. 출연진은 각각 11명씩 높동과 마동이라는 팀으로 나뉘어졌다. 그리고 리더를 선출하며 사회를 유지시켜 나갔다.

리더를 선출하는 방식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다. 높동에서는 투표를 통해 리더를 뽑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사람이 리더가 된다(연임과 재임도 가능). 마동에서는 한번 리더가 선출되면 반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자리가 유지된다. 대신 리더가 정한 2명에게 반란의 열쇠가 쥐어지고, 반란의 열쇠를 가진 주민만 반란 선언이 가능하다는 룰이 적용됐다.

첫 회부터 출연진의 눈치 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마동에 소속된 양상국은 리더십을 발휘했다. 양상국은 팀이 형성되자마자 6명을 포섭했고 “5명이 되면 반란이 될 수 없다”며 전략을 펼쳤다. 이후 통과의례로 이해성이 마동의 리더로 뽑혔고 이해성은 양상국에 반란의 열쇠를 건넸다. 앞서 이해성은 양상국에게 탈락자 발생 시 그의 연합에서 한 명을 탈락시키겠다고 했다. 이에 양상국은 자신의 팀을 지키기 위해 반란을 선언했다.

마동에서 반란을 일으켜 리더가 된 양상국이 상금을 팀에게 배분했다.<사진=tvN '소사이어티게임' 캡처>

이 외에도 양상국은 리더로서 자신을 희생하는 면모를 보여 감동을 안겼다. 리더에게는 상금 분배권과 탈락자 지명권이라는 특권이 부여됐다. 매일 시행되는 챌린지마다 1000만원이 주어진다. 그리고 이를 리더가 임의로 나눌 수 있다. 이때, 양상국은 상금 1000만원을 자신을 제외한 팀원 10인에게 100만원을 고루 나눠줬다. 그는 “첫 날이라 어수선했다. 반란도 일어났고. 그래서 오늘은 내가 희생하자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챌린지 승리팀 리더가 블랙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었으나 양상국은 그 누구의 이름도 적지 않아 또 한 번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이 같은 리더의 솔선수범도 중요하지만 개별 플레이 능력도 무시할 수 없음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 무조건 각 팀에서는 마지막 날 진행되는 게임에 3명만 참여할 수 있다. 3명을 제외하고는 파이널 챌린지 전까지 모두 탈락하게 되는 것이다. 상대팀 못지않게 팀 내부 경쟁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앞서 정종연PD는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더 지니어스'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관계다. 사람들과 관계를 끌고 가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사람의 리얼한 감정이 튀어나오는 그런 부분을 재밌게 봤다. 생활을 하니까 훨씬 더 몰입도가 높았다”고 새 프로그램을 기대했다.

첫 회 높동 리더로서 삐걱거린 파로, 높동 내 초반부터 틈새 팀원들의 전략을 살핀 올리버 정, 당돌한 막내 채지원, 그리고 마동에서 리더 이해동과 반란꾼 양상국 사이에서 입장이 난처해진 한별까지. 우리 사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갈등이 ‘소사이어티게임’의 게임판에 옮겨졌다. 이 점이 시청자와 공감하며  ‘더 지니어스’ 이후 더 진보된 게임리얼리티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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